지텔프 65점을 위한 효과적인 공부법(3)

2018-07-19     이인아 기자

지텔프 독해는 학문적 용어 지향…토익보다 쉬워
문제 읽어놓고 본문 보는게 효과적…편지글 유의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G-TELP(지텔프) 독해는 토익 독해보다 훨씬 쉽다. 토익독해는 숙어적 개념이 많이 나오지만 지텔프는 숙어적 형태는 거의 나오지 않고 학문적 용어를 지향한다. 가령 take care, look after 이런 건 protect라고 한 단어로 처리된다.

지텔프 문장 길이가 짧은 건 아니지만 토익 지문 2개, 3개를 합쳐보면 이보다 부담이 덜 한 건 사실이다. 지텔프 독해가 토익보다는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 수험생들은 이 마저도 어렵다며 공부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지문이 길어 독해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공부를 하기 싫은 데 그냥 이유를 붙이는 것일 뿐이다.

독해는 데이터 찾기 문제지 독후감이 아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텔프 독해 문제를 풀 때 범하는 큰 실수 중 하나가 문장을 그냥 다 읽고 난 뒤 문제로 들어가는 것이다.

1타에듀 지텔프 로크 김정한 강사는 “우선 문제들만 읽어야 한다. 읽어놓고 그 다음 본문을 봐야 한다. 읽어가면서 첫 번째 문제에 해당되는 것을 찾고 거기서 멈춰서, 보기 A~D 보고 정답을 맞춰가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단어 같은 경우에는 공부 시 단어장 같은 책을 별도로 보는 데, 단어장을 달달 외우는 거보다 문장을 보고 그 안에 있는 단어를 찾아보는 게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그는 “단어 공부할 때 수험생들이 책을 따로 보는데 이건 너무 심하게, 편하게 공부하려는 것이다. 그냥 단어만 덜렁 외워서 뭘 할 것인가. 이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문 문장에서 단어 모르는 거 찾아서 공부를 하는 게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문장에 있는 단어를 아는 게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는 “단어는 두 문제 정도 출제가 되는데 그 두 문제를 풀기 위해 그 많은 책을 보려는 건 편안하게 공부하려고 하는 자기위안일 뿐이다. 단어 자체 의미를 찾는 게 아니라 문장의 단어, 문맥에서의 의미를 찾는 연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어문제는 보기에 있는 단어하고 본문에 있는 단어하고 비슷한 말 찾는 게 아니다. 보기를 넣어봐서 문맥상 통하는 단어를 찾는 것이다. 본문에 kind 같은 아주 쉬운 단어가 많이 있으면 수험생들은 kind를 답으로 찍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쉬운 단어일수록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인다. 함정이 있기 때문에 쉬운 단어가 있으면 절대 바로 답으로 찍지 말아야 한다.

로크 김정한 강사는 “kind 같은 쉬운 단어가 있으면 친절한 으로 풀이해서 friendly fh 바로 찍는데 알고 보면 kind 종류라는 의미로 나온다. 이런 점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단어문제 풀 때는 퀘스쳔을 먼저 쭉 읽은 뒤 보기를 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독해 및 어휘 전체를 볼 때 수험생들이 가장 유념해야 할 문제가 파트 4의 편지글이다.

편지글은 문장은 짧으나 퀘스쳔은 오히려 더 길다. 그리고 파트 1~3은 나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글이나, 편지글은 A라는 자가 B라는 자에게 보내는 것이다. 편지글은 누가 나에게 정보를 주는 게 아니라, 그것을 내가 객관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헷갈릴 수 있다.

로크 김정한 강사는 “내게 주는 정보가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 정보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굉장히 헷갈린다. 푸는데 10분이 더 걸릴 여지가 많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파트4 편지글을 가장 먼저 풀고 또 10분 내로 빨리 풀곤 한다. 막상 풀면 생각보다 헷갈려서 계획하고 틀어지고 그때부터 당황해서 다 놓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험생 선택의 몫이나 나는 파트 1~4 차례대로 푸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편지는 3자에게 전하는 것이므로 함정이 많다. 불의 일타 가장 많은 게 편지글이다. 편지글을 가장 먼저 푼다는 거 자체가 수험생 욕심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계획과 맞아떨어지지 않았을 때 당황함으로 다른 부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손해 본다고 할지언정 안정적으로 파트 1~4 차례대로 푸는 걸 권하고 있은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크 김정한 강사는 철저하게 독해를 잘하려면 문법에 충실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한국말로 어려운 말을 하고 이를 설령 못 알아듣더라도 이 사람이 이런 의도로 말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잘해야 한다. 단어만으로 독해를 한다면 별 것 아닌 단어가 나왔더라도 그걸 모르니까 전체가 막힌다. 단어공부만 한 수험생들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