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행정사 1차시험 합격자 ‘반토막’

2018-06-27     안혜성 기자

지난해 736명→349명으로 줄어…역대 최소 인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8년 제6회 행정사 1차시험 합격자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49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역대 최소 인원이 합격한 결과이기도 하다. 행정사 1차시험은 11,712명의 지원자가 몰린 지난 △2013년 제1회 시험에서 8,041명이 응시해 2,476명(일반행정사 2,390명, 기술행정사 148명, 외국어번역행정사 343명)이 합격했다.

이어 △2014년 3,560명 출원, 2,517명 응시, 641명 합격(일반 571명, 기술 18명, 번역 52명) △2015년 2,887명 출원, 1,859명 응시, 785명 합격(일반 693명, 기술 23명, 번역 69명) △2016년 2,704명 출원, 1,665명 응시, 633명 합격(일반 545명, 기술 19명, 번역 69명) △2017년 2,574명 출원, 1,807명 응시, 736명 합격(일반 659명, 기술 8명, 번역 69명) 등의 결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2,941명의 출원자 중 1,747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고 일반행정사 305명, 외국어번역행정사 42명, 기술행정사 2명 등 총 349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19.98%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40.73%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행정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험의 난이도 변동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된다. 이번 시험을 치른 응시생 대다수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특히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생소한 문제들이 출제되며 체감난도를 끌어올렸다.

실제 채점 결과도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 일치했다. 각 선발분야별 합격자 평균 점수는 일반행정사 68.18점, 외국어번역행정사 67.9점, 기술행정사 71.99점이었으며 전체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일반행정사 45.66점, 외국어번역행정사 45.59점, 기술행정사 42.77점으로 집계됐다.

과목별로는 일반행정사 민법 58.36점, 행정법 36.5점, 행정학개론 42.15점, 외국어번역행정사 민법 57.21점, 행정법 36.02점, 행정학개론 43.54점, 기술행정사 민법 54점, 행정법 35점, 행정학개론 39.33점 등을 기록했다. 행정법에서 평균 점수가 과락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저조한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사 합격자가 71.71점, 응시자 평균이 54.82점이었으며 과목별(전체 응시자 기준)로는 민법총칙 57.29점, 행정법 53.81점, 행정학개론 53.37점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합격자 평균 70.48점, 전체 응시자 평균 53.92점이었으며 과목별 평균은 민총 56.08점, 행정법 51.66점, 행정학개론 54.03점이었다. 기술행정사의 합격자 평균은 73.32점이었으며 전체 응시자 평균도 59.34점이었다. 과목별로는 민총 평균은 60.47점, 행정법은 58.82점, 행정학개론은 55.76점이었다.

한편 합격자들의 연령대는 40대가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07명, 50대 61명, 20대 40명, 60대 이상 13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279명, 여성이 70명으로 남성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