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계리직 공무원 177명 증원, 355명 선발

2018-05-31     이인아 기자

178명→355명 최종 선발…6월 5일부터 접수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계리직 원서접수가 오는 6월 5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올 계리직 공채 시험 선발인원 177명을 증원했다. 기관은 지난 3월 당초 178명을 선발키로 했으나 추가수요발생으로 지난 28일 177명을 증원한 355명을 최종 선발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선발인원은 확정하나 시험 진행은 각 우정청이 한다. 우정청별 증원현황을 보면 강원 13명, 경북 19명, 경인 37명, 부산 16명, 서울 14명, 전남 15명, 전북 15명, 제주 5명, 충청 43명이다. 특히 경인우정청과 충청우정청의 증원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증원을 포함한 우정청별 최종 선발인원은 강원 21명, 경북 40명, 경인 76명, 부산 32명, 서울 45명, 전남 34명, 전북 27명, 제주 11명, 충청 69명이다.

2016년 계리직 시험 선발인원은 총 205명이었으나 올해는 증원에 따라 2016년 대비 150명 많은 355명을 뽑게 됐다. 2014년 계리직 지원자는 4만여명, 2016년에는 4만 5천여명이 지원했다. 2년 새 5천여명의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선발인원도 확대돼 지원자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직의 경우 2017년부터 워드, 컴활 등 정보화자격증 가산을 폐지했다. 계리직은 국가직으로 2016년 이후 치러지는 올 시험에 정보화자격증 가산을 폐지한 형태로 진행된다. 정보화 자격증 가산 폐지로 가산 혜택을 받은 이들이 줄어듦에 따라 올 계리직 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실력으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계리직 원서접수는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9개 우정청에서 일제히 이뤄진다. 접수는 응시하는 우정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우정청별 응시 거주지제한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잘 확인한 후 접수를 해야한다.

필기시험은 오는 7월 21일 실시된다.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60분 간 치른다. 2016년 시험에서는 3과목 모두 기출 외 영역에서 출제가 많이 이뤄져 어려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 우편 및 금융상식의 경우 1문제 출제 오류로 문제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올해는 2016년때보다는 문제가 조금 더 좋게 나올 수 있다는 게 수험가의 전망이다.

계리직시험은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해온 기존 계리직 수험생은 물론 타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도 많다.

특히 후자의 경우 6월 서울시 시험을 보고 7월 계리직 시험을 볼 가능성이 높은데 일반직과 계리직 시험 과목이 다른 만큼 이 두 시험을 준비해 모두 합격하는 것보다 한 시험을 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게 수험가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