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4만 9천여명 지원

2018-03-14     이인아 기자

전년대비 지원자 크게 감소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총 3,499명을 뽑는 올 경기도 지방직 9급 시험에는 49,730명이 지원해 14.2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회복지직은 538명 선발에 5,402명이 지원해 10.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접수취소기간 포함) 지방직 9급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지난해 경기도는 사회복지직에서 336명 선발에 5,237명이, 지방직 9급에서는 2,078명 선발에 54,890명이 지원한 바 있다. 사회복지직과 지방직 9급 시험 총 선발인원은 2,414명이었고 이에 60,127명이 지원한 결과였다.

올해는 지방직 9급에서 사회복지직을 같이 치르며, 이에 지난해 사회복지직, 지방직 9급 지원자 수대비 올 지방직 9급(사회복지직 포함) 지원자 수는 전년대비 1만여명 가량 감소한 모습이다(60,127명→49,730명).

올해는 선발인원이 전체적으로 1천명 이상 늘었음에도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게 눈에 띈다. 사서, 축산, 조경, 수산, 간호, 보건진료 등 직류 외 대부분 선발직류에서 지원자가 줄었다. 특히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행직 지원자가 전년대비 5천여명 가량 줄면서 전체 지원규모 감소를 가져온 모습이다.

일행직(일반모집)의 경우 올 1,333명 선발에 28,284명이 지원해 2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행직(일반모집)을 뽑는 31개 임용기관 중 수원, 부천, 용인, 시흥, 평택, 화성, 파주, 구리, 의왕, 동두천, 과천 등 10곳을 지원자가 전년대비 늘었고 이 외는 줄었다. 지원자가 늘어난 10곳 모두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늘어난 곳이라는 점에서, 올해도 선발인원이 수험생 임용기관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양시 순으로 지원자가 몰렸으나 올해는 수원, 부천, 화성, 용인, 성남시 순으로 지원자가 많아진 모습이다. 경쟁률은 고양시가 68.2대 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성남(49.5대 1), 양평(34.0대 1), 남양주(33.4대 1), 구리시(32.3대 1) 순이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수험생 선호가 높은 임용기관 중 하나였으나 올해는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40명→15명) 수험생들이 고양시 선택을 머뭇한 것으로 보이며, 그럼에도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해 경쟁률은 31개 임용기관 중 가장 높게 형성된 모습이다.

지방직 9급 시험일에는 지방교행 9급 시험도 같이 치러진다. 올 지방교행 9급 선발이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늘었기 때문에 지방교행에는 얼마만큼의 지원자가 몰릴지 주목된다. 지방교행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지방직 9급 지원자 중 일부가 지방교행 9급에도 지원 후 실제 시험을 볼 시, 지방직 9급 경쟁률은 당초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방교행 9급 지원규모도 지방직 9급 수험생들에게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지방직 9급 시험은 오는 5월 19일 실시되고 6월 25일 필기합격자가 발표된다. 합격자에 한해 7월 9일~18일 면접을 거쳐 7월 24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