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변호사시험, 5일간 대장정 올라(1보)

2018-01-09     이성진 기자

9일 10시부터 13일 18시까지...전국 5개 고사장에서
응시대상 3,490명...1,600안팎 선발시 합격률 50%↓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8년도 제7회 변호사시험이 5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9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3,490명이 출원했다.

영하 5도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고사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9일 오전 8시 전후, 각 고사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응시생들의 고사실로 들어서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올해는 어떤 유형과 어느 정도의 난도의 문제들이 출제될지에 긴장한 가운데 특히 갈수록 낮아지는 합격률이 가시방석인 셈이다.

건국대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그동안 학습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면 한다”며 “아무쪼록 노력에 대한 흡족한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사장에서는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교직원과 후배들의 응원이 펼쳐졌고 학부모들의 동행 응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아버지는 “자녀 2명이 로스쿨 출신인데 한 명은 현재 2학년이고 한 명은 이번 시험에 응시해 응원 차 동행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역대 최다 규모인 3,490명이 출원한 만큼 이들 대다수가 응시할 경우 합격률ㄹ은 50%이라로 떨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2년 제1회 1,698명(응시자 1,663명, 이하 응시자), 2013년 제2회 2,095명(2,045명), 2014년 제3회 2,432명(2,292명), 2015년 제4회 2,704명(2,561명), 2016년 제5회 3,115명(2,864명), 2017년 제6회 3,306명(3,110명) 출원했다. 출원자 증가는 2회 394명, 3회 337명, 4회 272명, 5회 411명, 6회 191명이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184명이 증가했다.

출원자 증가에 따라 응시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4년간(2014년~2017년) 출원자 평균 300명 증가에 응시자는 평균 260명이 늘었다. 또 출원자 대비 평균 182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를 내년 시험에 접목할 경우 약 3,200여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합격자가 1,600~1,650명가량으로 확정될 경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0% 전후가 전망된다.

참로고 변호사시험은 총 4일 중 1일차 공법(헌법·행정법), 2일차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3~4일차 민사법(민법·민사소송법·상법)에 대해 각 선택형, 사례형, 기록형으로 실시되며 4일차 호우 전문적 법률분야에 관한 7개 과목(1택)에 대해 사례형으로 치러진다.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만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시험에 대한 합격자는 4월 27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