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행시 면접시험 이렇게 준비해요

2004-10-26     법률저널


오는 29일로 예정된 제48회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해당 수험생들의 초조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은 형식적인 절차여서 이변이 없는 한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최종선발 예정인원의 112.4%가 2차에 합격하였기 때문에, 12.4%인 약 25명이 3차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불합격하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앞으로 2차 합격자를 늘리고 면접을 실질화시켜, 일정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 중에서 3차시험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질, 적성 및 발전가능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면접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한국법학교육원과 춘추관의 면접설명회자료를 요약 소개한다.  


◆한국법학교육원

1. 개별면접
 

수험생과 면접위원이 1대 1로 마주하는 형식이다. 평소에 1대 1로 정연하게 대화할 수 있는 훈련 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위원을 당신이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선배님을 대하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성공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면접시험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수님과 현직 공무원 중에서 몇 사람씩 복수조로 면접위원이 구성되는 사례가 많다. 이 형식의 면접에서는 질문을 다방면에 걸쳐, 의외의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① 이러한 때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말고 대화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태도가 요구된다. ② 면접시험에 임하는 기본자세로는 분명한 음성, 밝은 표정, 단정한 자세, 곧은 시선, 바른말, 고운말, 개성있는 이미지 연출,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임해야 한다.

2. 집단면접

수험생 다수인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게 해서 그것을 면접위원이 관찰하는 방법. 이때 면접위원은 간섭하지 않고 자유로이 토론하도록 한다. 이 면접방식으로 지도성, 표현력, 순발력, 분석력, 조직력, 협동심 등에 대해 시험해 보는 것이다.

① 부여된 주제에 대해 어떤 경우에라도 적당한 발언을 끝까지 성의있게 대답해야 하며 발언 중에 흥분하거나 당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② 지나친 적극성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지만, 필요 이상의 소극적 태도는 더욱 마이너스가 된다. 특히 ③ 자기만이 돋보이고자 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④ 수험생의 발언 횟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므로 토론의 주제를 잘 생각한 후 발언해야 하며, 다른 발언자의 의견도 잘 경청해야 한다. ⑤ 자기보다 앞서 한 응답자와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해서 결코 마이너스만 되는 것은 아니다. 대답이 같다고 해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기 나름대로 연구해야 한다. ⑥ 그리고 자신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수험생의 응답태도를 잘 듣고 있어야 한다. 면접위원은 그 태도까지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⑦ 면접시험 당일 잊지 말아야 할 일: 조간신문을 한번 읽어본다. 공복은 평정심(平靜心)의 큰 적이므로 반드시 아침식사를. 면접 30분전에 면접장에 도착한다.


Ⅰ.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면접시험에서는 필기시험에서처럼 정답이다 아니다 하는 문제보다는 그 이외의 상황, 즉 용모, 태도 등 이른바 정답 이외의 상황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점수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1. 총론

1) 지망동기가 분명한가?


이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를 체크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이 애매하면 당신의 지망동기는 의심받게 되는 것이다. 또 이것은 응답자의 직업관이나 의욕의 포인트로서 극히 중요하고 반드시 출제되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2) 적극성, 협동심이 보이는가?

응답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면접위원은 오히려 대답하는 응답자의 언행과 태도를 더 비중있게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3) 명랑·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인가?

"당신의 장단점을 말해 보시오" 이 또한 대표적인 질문의 하나. 면접위원은 적극성, 협동성과 함께 응답자의 성격상의 절대성을 판단하고자 하고 있다.

4) 논리적인 사고력의 소유자인가?

"애독하는 서적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당신의 지적 생활을 추상하고자 하는 목적 외에 정말로 애독서를 갖고 있나 없나를 앎으로 해서 당신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판단코자 하는 목적이 있는 질문이다. 공무원으로서의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을 체크하려는 것이다.

5) 기민한 판단력의 소유자인가?

"스포츠를 좋아하십니까?" 이런 질문은 그 사람의 의협심, 목적의식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질문이면서 스포츠를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판단력의 기민성, 임기응변할 수 있는 결단력의 소유자인가의 여부를 시험하는 질문이다. 긴요치 않은 무용(無用)의 질문 또는 농담 섞인 질문 같은 것에 대해서도 태도나 시선의 동태 등을 예의 주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질문의 요지를 잘 이해하고 숙고해서 정중한 대답을 할 것이다.

6) 폭넓은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가?

"친구가 몇이나 되나?"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친구관계로서 응답자 자신을 알아보려 하고 있다.

7) 충실한 학교생활을 했나?

학교에서의 성적은 부수적인 것이다. 학생시절에 무엇인가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는지에 대해 면접위원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성적은 완벽한 편이 못되지만, 그 대신 이런 것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무엇'에 대한 카드를 내놓을 준비가 요구된다.

8) 건전한 가정생활을 해왔는가?

어떠한 가족 구성원 속에서 생활해 왔으며 어떠한 것을 양친에게서 훈육(訓育)받아 왔는가 하는 점이 지대한 관심사인 것이다. 양친을 비롯해 가정을 소중히 하면서도 자기가 소속되어야 할 이 사회에서 자력으로 최대한의 생을 향유할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공무원으로서의 의지력, 품행, 성실성을 체크하는 것이다.

9) 구체적인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직무에서 일하고자 합니까?"라는 질문은 흔히 주어지는 면접질문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당신이 구체적으로 일, 즉 직업 적성이라는 데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심이나 자신을 갖고 있나 하는 것을 알고자 함이다.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가 돋보일 수 있는 질문이다.


2. 구체적인 준비 체크리스트

1) 정확한 대화법을 습관화하라.


짧은 시간에 적절한 대답을 말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말을 무리하게 사용한다든지, 유행어를 남발하는 대화는 경박해 보일 수도 있다. 또 너무 미사여구를 구사하려다 실수할 수도 있으니, 평범한 대화가 되도록 연습하자.

2) 자기소개에 대한 연습을 해둬라.

면접에서 가장 빈번한 질문은 아무래도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일 것이다. 자기를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기 생각이나 행동을 최대한으로 나타내 보여야 한다. 면접은 자기 PR, 즉 자기 자신을 파는 것이다. 자기 성격의 장, 단점은 물론 경력, 이력, 가족관계, 주변환경 등에 대해 3분 정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요약해 두고 자주 연습을 할 필요성이 있다. 영어로도 준비해 둔다면 두말할 나위 없다.

3) 지원하고자 하는 부처에 대한 공부를 해둬라.

면접시험에 임하기 전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부처의 업무특성, 연혁 그리고 이념 등을 미리 공부해 둔다면 큰 도움이 된다. 공직 지망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부처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수집해서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공직에 대한 마음가짐이 되어 있고, 또 열의가 있다는 증거로 간주된다. 면접시험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부처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이 잘 나오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 희망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공직과 연관지어 답변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4) 전공지식과 시사이슈를 접목시키는 연습을 해둬라.

특히 올해부터 면접시험이 실질적인 변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면접을 통해서 수험생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전공과목에 대한 개괄적 이해능력이나 시사상식을 묻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이때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와 시사상식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사이슈를 전공의 지식과 연결시켜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5) 면접에 임하는 자세.

면접에 임하는 자세로 가장 중요한 것은 ① 단정한 복장 ② 정결한 몸가짐 ③ 침착한 태도임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면접시험에서 호감을 사는 방법은 ①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② 3분 이내에 짧게 이야기를 마친다. ③ 정확하고 바른 자세로 의사를 전달한다. ④ 평소 자신이 말하는 어휘로 말한다. ⑤ 질문의 요점을 파악한다. 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승부를 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평소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자세라 하겠다.


◆춘추관고시학원

1. 개별면접 방식


소속조내의 수험번호 순서대로 진행됨. 자기 순서가 되면 면접실로 들어가서 보통 5~10분정도 교수님과 국장님 두분의 질문을 받게 됨. 특히 금년부터는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을 평가하기 위하여 개별면접에서 특정 사건이나 추세가 국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관하여 발표하는 개인발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각별한 준비가 요망됨.

따라서 이라크 전쟁, 국제유가급등, 세계화추세, 이혼률 증가 등등 최근 사건이나 추세를 예상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문제되는 정책 및 중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준비할 필요가 있음.


**주의사항**

① 질문을 충분히 숙지한 후 대답할 것. ② 올바른 태도를 유지할 것. 예를 들어 머리를 자꾸 만진다든지 다리를 떠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하며 교수님과 국장님께서 발표 내용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큰소리로 발표하며 발음을 정확히 할 것이며 더듬지 말 것. ③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할 것. 면접실에 들어가면서 인사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에요'보단 '~습니다'로 끝나는 것이 좋을 듯. ④ 의상은 단정하고 너무 튀지않는 정장으로 준비할 것.
 
**예상질문**

① 행정고시 지원동기(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 등등). ② 자신의 특이사항에 관한 질문 준비(ex. 모교관련 질문, 독특한 전공자일 경우 과와 관련된 질문, 성적이 안좋은 경우 그 이유 등등) ③ 공무원으로서의 공직관 ④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공직관 ⑤ 희망부처와 그 이유 ⑤ 희망부처의 관련정책에 대한 견해 (ex. 문화관광부의 스크린쿼터제, 일본문화개방) ⑥ 이론적 지식(특히 2차성적이 좋은 과목의 경우, 그 과목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물을 수 있음) ⑦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 ⑧ 최종발표 불합격시의 계획 등등


2. 집단면접방식

한 조를 반으로 A,B조로 나누어 토론을 선후로 진행함. 집단면접은 2개 정도의 토론주제를 제시하고 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 혹은 견해에 대한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됨. 실제 토론(자발적 발표)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그 주제에 대한 개인견해를 언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함. 면접실에 들어가면 개인들에게 백지가 주어지며 교수님께서 토론주제를 언급하시면 개인은 그 주제에 대해 5-10분동안 백지에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며 개인들의 생각이 정리된 후에 토론을 하게 됨.


**주의사항**

① 중간에 끼어들어 상대방 발언이 끊지 말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여 토론의 흐름과 동떨어진 발언 자제하기 ② 논리적 흐름이 일관되며 타당한 근거제시.(최근 사례 및 외국사례 언급, 적절한 대안모색) ③ 너무 극단적인 견해는 자제하며 공격적인 발언은 피할 것 ④보통 발표횟수는 정해지기 마련이나 자발적으로 발표하도록 하였을 때 남들과 비교해     서 뒤지지 않도록 기회를 노릴 것 ⑤ 잘 모르는 주제가 나오는 경우 당황하지 말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있다가 동의하는 식으로 재언급하며 약간 살을 붙여서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