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면접은?

2017-11-07     안혜성 기자

“경쟁자 없는 일대일 면접 가장 덜 긴장돼”
‘답변할 때 딴짓하는 면접관’ 피하고 싶어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면접시험은 취업은 물론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취업 준비생들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다.

여러 형태의 면접 방식들 중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접 유형은 무엇일까?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취업준비생 2,024명을 대상으로 면접유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 준비생들은 면접시 경쟁자가 없는 단독 면접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면접 구성은 ‘일대일 면접’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9%가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면접관 다수:지원자 한 명’이 22.1%, ‘면접관 다수:지원자 다수’ 16.5%, ‘면접관 한 명:참석자 다수’가 12.5%로 나타났다.
 

가장 피하고 싶은 면접관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답변할 때 딴짓하는 면접관(49%)’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아무 반응이 없는 면접관(42.9%)’,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는 면접관(41.4%)’, ‘답변을 들은 후에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면접관(35.5%)’,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면접관(11.6%)’ 등도 피하고 싶은 면접관 유형으로 조사됐다.

면접 중 가장 당황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질 때(27%)’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24%)’,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했을 때(21.6%)’, ‘옆에 있는 지원자가 화려한 말솜씨로 답할 때(13.3%)’, ‘질문을 못 알아들었을 때(9.6%)’ 등이 진땀나는 순간으로 꼽혔다.

면접을 위해 긴장을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자기소개서 읽어보기’가 39.5%로 가장 많았고 ‘예상 답변 소리 내 연습하기(37.9%)’, ‘명상하기(32.3%)’ 등도 긴장 완화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또 ‘면접 참석자와 대화하기(22.7%)’, ‘청심환 먹기(13.5%)’ 등의 긴장 완화법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4.8%가 현재 영어 면접을 준비하고 있으며, ‘토익tm피킹 등 영어 말하기 시험 공부(51.7%)’, ‘독학(34.7%)’, ‘그룹스터디(6.3%)’, ‘온라인 영어 면접 강의 수강(4.5%)’, ‘오프라인 영어 면접 강의 수강(2.8%)’ 등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YBM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은 면접을 가장 부담스러운 채용 관문 중 하나로 여겨 경쟁자가 없는 단독 면접을 유리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지원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영어 면접을 준비 하는 취업 준비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