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시간선택제 합격 현황을 보니…

2017-09-22     이인아 기자

경북‧충북 외 14개 시도 최종합격자 발표 끝
올 지방직 일행 시간선택모집 9천 4백여명 지원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지방직 9급 시험일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22일 현재 충북과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최종합격자를 확정지었고, 충북도는 오는 29일, 경북도는 오는 10월 13일에 각 최종합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방직 9급 시험의 핵심 직류는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행직(일반모집)이며 그 다음 지원자가 많은 선발이 일행직(시간선택제 모집)이다. 지방직 시간선택제 선발은 서류와 면접으로만 뽑는 국가직(경채) 시간선택제 선발과 달리 5과목 시험을 보는 공채 형식으로 이뤄진다.
 

지방직 9급 시험의 시간선택제 모집은 일행직, 세무직 등 당해 수요가 있는 직류에서 시도가 정해 뽑는다. 이에 직류별 시간선택제 선발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행직의 경우 16개 시도 모두 매해 뽑고 있고 앞으로도 뽑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선택제 선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시도별 선발, 지원, 합격현황 등을 잘 살펴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올 지방직 9급 일행직 시간선택제 선발은 16개 시도에서 총 469명을 뽑았고 총 9,471명이 지원했다. <표참고> 지원자 중 5,614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59.2%의 응시율, 11.9대 1의 전체 평균 실질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합격자는 559명으로 선발인원의 119% 범위에서 정해졌다.

올해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서 선발인원이 많았고 선발인원이 많아 지원자도 이 지역에 많이 몰린 모습이었다. 필기합격선은 375.14점의 경북(안동시)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370.33점의 대전시, 366.84점의 충북(증평군), 353.62점의 전북(전주시)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서귀포시)는 299.48점으로 시도 중 가장 낮은 합격선을 나타냈다.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14개 시도 중 강원, 경기, 제주 등 3곳은 선발에 미달됐고, 경남, 대구, 부산, 울산 등 4곳은 선발인원에 초과한 인원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이 외 시도는 선발인원에 맞게 최종합격자가 정해졌다.

한편 공무원 시간선택제 선발은 전 정부 당시 일자리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 정책 취지에 따라 2014년부터 진행이 됐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보수는 전일제보다 적지만 오전 또는 오후 시간을 선택해 유연하게 일할 수 있고 신분까지 보장됨에 따라 경력단절여성들의 지원이 많고 최근에는 남성, 가장들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전일제 근무를 원치 않는 공무원 수험생들, 장수생들의 지원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직 시험은 시간선택제 선발이 경채로 뽑기 때문에 국가직 9급은 전일제로 보고, 공채로 뽑는 지방직에서는 시간선택제 선발을 택해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도 눈에 띈다.

2014년~2016년 16개 시도 지방직 9급 일행직 시간선택제 총 선발인원(지원현황)을 보면 2014년 400명(4,578명), 2015년 709명(7,668명), 2016년 652명(7,868명)이다. 올해는 469명 선발에 9,471명이 지원했다. 2015년 이후 선발인원은 줄어든 양상이나 지원자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무원 직업 선호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공무원 시간선택제를 선호하는 수험생들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