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행정직 지원현황을 보니…

2017-08-16     이인아 기자

전년대비 14% 줄어, 오는 9월 23일 필기시험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6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16개 시도별 지방직 7급 원서접수가 완료된 가운데, 올 지방직 7급 행정직 지원자는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참고>

지방직 7급 시험에서는 행정직 뿐 아니라 기술직, 고졸 9급 경채, 연구 및 지도사 등 선발도 같이 진행한다. 하지만 지방직 7급 시험의 메인직렬은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직이다. 이에 지방직 7급 시험일에 치르는 직렬 중 수험생 호응이 가장 높은 행정직 7급 지원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올 16개 시도의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 경쟁률 현황을 보면 강원 184.1대 1(6명 선발에 1,105명 지원), 경기 216.2대 1(40명 선발에 8,648명 지원), 경남 123.5대 1(14명 선발에 1,729명 지원), 경북 90.0대 1(16명 선발에 1,440명 지원), 광주 231.6대 1(5명 선발에 1,158명 지원), 대구 183.0대 1(12명 선발에 2196명 지원), 대전 245.8대 1(5명 선발에 1,229명 지원), 세종 139.0대 1(2명 선발에 278명 지원)이다.

또 울산 62.0대 1(12명 선발에 744명 지원), 인천 330.3대 1(3명 선발에 991명 지원), 전남 75.9대 1(21명 선발에 1,594명 지원), 전북 292.6대 1(3명 선발에 878명 지원), 제주 141.3대 1(3명 선발에 878명 지원), 충남 140.2대 1(7명 선발에 982명 지원), 충북 96.5대 1(11명 선발에 1,062명 지원)이다.

16개 시도에서 뽑는 올 지방직 7급 행정직(일반모집) 선발인원은 183명이고 이에 27,174명이 지원해 148.4대 1의 전체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96명 선발에 31,574명이 지원해 161.0대 1의 전체 평균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선발이 전년대비 13명 줄고, 지원자는 4천 4백여명 가량 줄어든 결과다.

강원, 경북, 대전, 세종,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8곳은 선발인원 감소에 따라 지원자도 전년대비 줄어든 모습이다, 경기도의 경우 전년대비 선발이 6명 늘었으나 지원자는 오히려 100여명 줄었고, 경남도도 선발이 3명 늘었으나 지원자는 300여명 줄었다.

부산시도 선발이 3명 늘었으나 지원자가 800여명 가량 줄었고, 울산시는 선발이 전년대비 7명이나 늘었으나 지원자는 150여명 줄었다. 또 광주, 대구 등 2곳은 선발인원이 전년과 같았으나 지원자가 각 500여명, 700여명 감소했다.

올해 지방직 7급 일행직(일반모집) 지원자가 늘어난 곳은 인천, 충북 등 2곳 뿐이었다. 특히 충북도의 경우 선발이 전년대비 2명 줄었음에도 지원자는 늘어 7급 수험생들의 호응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선발인원과 지원인원에 따른 경쟁률은 인천시가 330.3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북(292.6대 1), 대전(245.8대 1), 광주(231.6대 1), 경기(216.2대 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가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왔으나 올해는 인천시가 최고치를 기록한 양상이다.

지방직 7급 응시율은 통상 50%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인원의 절반가량만 실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올해도 응시율이 예년 수준이라면 지원인원에 따른 경쟁률이 높게 나왔더라도 시험 후 응시인원에 따른 실질경쟁률은 당초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잇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방직 7급 시험은 오는 9월 23일 치러지고 이에 앞서 각 시도는 8말~9월 중순까지 시험장소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시도별 시험장소 발표 일을 보면 충남‧충북 8월 24일, 경북 8월 25일, 울산‧제주 9월 1일, 대전 9월 4일, 광주 9월 5일, 강원‧경남 9월 7일, 부산 9월 8일, 대구 9월 12일, 인천‧전남‧전북 9월 13일, 세종 9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