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법원행정처장…김소영 대법관 임명

2017-07-20     이상연 기자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에 김소영(52·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이 임명됐다. 사법부 역사상 첫 여성 처장이다.

김 신임 처장은 29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며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행정처 조사심의관,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김 처장은 여성 최초 법원행정처 심의관에 이어 여성 최초 지원장(대전지법 공주지원장) 등 ‘여성 1호’ 기록 외에도 지난 2012년 11월 2일 사법부 사상 네 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여성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19일 대법원 본관 16층 무궁화홀에서 법원행정처 차장 및 각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3대 김소영 법원행정처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김소영 법원행정처장은 취임식에서 “법원 안팎의 지혜를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원 구성원들의 자율적이고 폭넓은 논의를 통하여 사법부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그 논의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행정처장으로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함과 아울러, 사법부의 독립이 침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