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폐지...전남대 사시반 ‘로스쿨 준비반’으로 개편

2017-04-05     이성진 기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1965년 개설 이후 52년 동안 사법시험 준비반을 운영하면서 32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호남 지역 최고의 법조인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전남대학교 고시원(원장 홍관표 교수) ‘사법시험준비반’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준비반’으로 개편 운영된다.

전남대 고시원은 지난 3월 30일(목) 오후 법과대학 1호관 109호 강의실에서 로스쿨 진학에 관심 있는 학부 재학생과 졸업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준비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17년 12월 31일자로 ‘사법시험법’이 폐지됨에 따라 융합인재교육원 산하 고시원에서 운영하던 ‘사시반’을 폐지하고 ‘로스쿨 진학 준비반’으로 개편함에 맞추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전남대학교 고시원 ‘로스쿨 진학 준비반’은 프라임홀 4층에 자리하고 있으며,전용 열람실(32석)과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고시원은 이곳에서 법학적성시험(LEET) 모의고사와 특강 등을 통해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전남대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홍관표 고시원장은 “로스쿨 진학은 막연한 취업준비가 아닌, 변호사라는 전문자격증 취득을 통해 법조인의 꿈을 이루고 다양한 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데 꼭 필요한 길”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법학전문대학원은 2009년 전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25개 대학교에 총 정원 2,000명 규모로 설치됐으며 2016년 제5회 변호사시험까지 전체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총 7,685명의 변호사를 배출했다.

한편 전국 주요대학의 ‘사법시험 준비반’들도 이미 폐지 또는 변호사시험준비반, 행정고시반, 취업준비반 등으로 통합되거나 로스쿨 진학 준비반으로 개편이 단행됐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