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갈등 해소 위해 ‘법조대화합신고센터’ 개설

2017-03-27     안혜성 기자

사법시험·로스쿨 출신 및 세대간 대립 종식 목적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법조계의 갈등 해소를 위해 ‘법조대화합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오는 28일 개소식을 연다.

대한변협은 ‘법조대화합신고센터’ 개설에 발맞춰 출신 간, 세대 간 갈등을 해소가혹 대립을 종식하기 위해 법조 대화합 운동을 전개한다.

대한변협은 “최근 몇 년간 우리 변호사 업계는 사법시험 존치·폐지 이슈에 몰입하며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로스쿨) 출신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현 회장 취임에 따른 새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일부 임원에 로스쿨 출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낸 인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크게 반발하며 집행부 구성이 당초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달 27일 출범했어야 했던 새 집행부는 8일이 지난 이달 7일에서야 간신히 꾸려졌고 이 과정에서 회원 간 고성과 막말, 몸싸움과 야유가 이어지는 등 격한 대립이 있었다.

‘법조대화합신고센터’ 개설은 이같은 변호사 업계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협혐은 “법조대화합을 해치는 행위를 근절하고 법조대화합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 ‘법조대화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일환으로 ‘법조대화합신고센터’를 개설해 출신에 따른 차별 발언, 홍보 등 법조화합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 후 적극적인 대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조대화합특별위원회는 10~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대한변협은 “앞으로도 김회는 한층 더 강한 결속력과 건정한 법조화합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