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선발 첫 PSAT 전국모의고사 1위는?

2017-02-09     이상연 기자

전체 1위 평균 90점…2위 평균 86.67점
상위 10% 79.18점…상위 20% 76.77점
헌법 과락률 37.1%…전회(52.6%)보다 ‘뚝’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6회 중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는 첫 PSAT 전국모의고사가 지난 4일 뜨거운 열기속에 치러졌다.

이번 제4회 전국모의고사에는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 고시반과 삼성고, 신림중 응시자까지 약 2,2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응시생들이 진검승부를 펼쳤다. 이같은 응시자는 3회에 비해 약 3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4회차부터는 장학생 선발 사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욱 비장한 각오로 모의고사에 임하는 분위기였다.

성적 우수자는 법률저널이 선발하고, 저소득층 장학생은 재단법인 사랑샘이 심사, 선발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법률저널 미래상(150만원), 희망상(100만원), 인재상(50만원) 등 총 16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저소득층 성적우수자는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상(100만원)으로 5명에게 5백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3월 24일 예정돼 있다.

제4회 전국모의고사 성적이 예정일 보다 하루 먼저 9일 공개됐다. 개인성적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2017년 제5기 장학생 선발 PSAT 전국모의고사’ 접수창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성적통계는 법률저널 ‘5급 공채 PSAT’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성적통계는 전체 석차와 직렬별 석차를 볼 수 있으며, 기존의 통계표에서 볼 수 없는 각 문항별 정답률, 오답률, 난이도, 변별도 등 다양한 통계 수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을 확인하려면 OMR 답안지 카드에 찍힌 수험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최대 규모의 모집단 통계가 공개되면서 직접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문제를 구입해 풀어보면 어느 정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삼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약점도 파악해 전략을 다시 세울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국모의고사를 언제든지 치를 수 있다.

이번 제4회는 응시자 2,100여명 가운데 성적 처리된 응시자는 2,075명이며 전회보다 35.1%포인트 증가했다.

장학생 선발 첫 1등의 주인공은 재경직에 응시한 권모(24)씨가 차지했다. 권씨의 평균은 90점으로 3회차 1위(88.33점)보다 더욱 높았다. 그는 언어논리 95점, 자료해석 92.5점, 상황판단 82.5점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헌법의 점수가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2위는 공동으로 2명이 나왔다. 일반행정에 응시한 배모(25)씨는 언어논리 90점, 자료해석 85점, 상황판단 85점으로 평균 86.67점이었다. 재경직의 이모(23)씨는 언어논리 97.5점, 자료해석 85점, 상황판단 77.5점으로 평균 86.67점을 기록했다.

4위는 재경직에 응시한 이모(27)씨가 차지했다. 그는 언어논리 80점, 자료해석 97.5점, 상황판단 80점으로 평균 85.83점이었다. 재경직에 응시한 변모(27)씨는 언어 82.5점, 상황 90점, 자료 80점으로 평균 86.67점으로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헌법에서 60점 미만의 과락으로 장학금 사정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헌법 과락자를 제외한 ‘상위 10위’에는 총 12명으로 재경직 8명, 일반행정 4명으로 각각 분포됐다.

전체 응시자(2,075명)의 평균점수는 65.41점으로 지난 3회(65.14점)와 비슷했다. 이는 특정 영역의 등락이 없이 모든 영역의 평균이 지난 3회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직렬에서는 재경직의 평균이 70.47점이었으며 전회(70.03점)와 비슷했으며 최고점은 90점이었다. 일반행정 평균 역시 65.54점으로 전회(65.73점)와 변동이 거의 없었으며 최고점은 86.67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일부 직렬의 평균은 교육행정 64.52점, 일반외교 59.50점, 지역인재 58.74점을 나타났다.

전체 응시자의 상위 10% 평균점은 79.18점으로 3회(77.88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3회와 비슷했지만 상위권의 성적은 다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도 76.77점으로 3회(75.82점)보다 1점 가까이 상승했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논리 전체 평균은 72.28점으로 3회(72.19점)와 비슷했으며 최고점은 97.5점이었다, 자료해석은 63.16점으로 3회(62.09점)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최고점은 97.5점에 달했다. 상황판단 역시 63.48점으로 3회(62.92점)에 비해 소폭 상승으며 최고점은 85점으로 전회(90점)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헌법의 경우 점수가 점차 상승하고 과락률도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헌법 응시자(1,971명) 전체 평균은 61.87점으로 3회(56.92점)보다 5점 가까이 상승했다. 상위 10% 평균점은 83.14점으로 3회(80.59점)보다 약 3점 올랐으며 상위 20% 평균점도 77.48점으로 전회(75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의 경우 응시자 중 ‘60점 이상’ 합격한 수험생은 62.9%로 전회(47.4%)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응시자의 37.1%는 ‘60점 미만’으로 사실상 과락을 맞은 셈이다. 과락률이 지난 1회(67.6%), 2회(58.2%), 3회(52.6%)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응시자의 ‘열의 넷’은 과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PSAT 성적이 ‘톱10’에서도 헌법 과락이 2명에 달했다.

한편, 제5회 PSAT 전국모의고사는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기술) 등 대학 고시반과 삼성고, 신림중, 언남고 등에서 총 2,50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는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