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이 로스쿨·사법시험 점검할 때”

2017-02-09     안혜성 기자

9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강연서 입장 표명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사법시험 존치 여부가 이른 대선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9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과 진로 탐색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난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법시험 폐지 입장을 드러낸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문 전 대표는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서 다시 국가정책을 뒤집어 사법시험으로 돌아가자고 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여러가지 제도는 처음 도입이 되고 또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 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그 때가 아닌가 한다”고 대답, 명확하게 사법시험 존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문 전 대표와 달리 유연한 입장을 보이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이 외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사법시험 존치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개한 상태다. 이 시장은 다수의 강연회와 SNS 등을 통해 여러차례 사법시험 존치 입장을 밝혔고 최근에는 문 전 대표의 사법시험 폐지 의견과 관련해 입장 전환 및 공개토론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