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과락률 70.1%

2016-12-06     이인아 기자

전년대비 낮아져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국가직 7급 과락률은 7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인사혁신처의 국가직 7급 시험 성적 분포도 현황에 따르면 올 국가직 7급 응시자 37,964명 중 26,647명이 과락자다. <표참고> 또 수험가에서 요구하는 기본 점수인 70점을 못 넘은 응시자도 응시자 37,964명 중 6,536명(17.2%)이었다.

2009년~2016년 국가직 7급 과락률을 보면 2009년 88.1%(응시자 28,957명 중 25,512명 과락), 2010년 64.7%(응시자 32,158명 중 20,829명 과락), 2011년 74.2%(응시자 35,386명 중 26,269명 과락), 2012년 73.6%(응시자 36,022명 중 26,492명 과락), 2013년 78.0%(응시자 43,857명 중 34,242명 과락), 2014년 68.6%(응시자 34,324명 중 23,575명 과락), 2015년 73.4%(응시자 33,877명 중 24,873명 과락), 2016년 70.1%(응시자 37,964명 중 26,647명 과락)이다.

2009년 한국사 난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88.1%란 역대급 과락률을 보이게 됐고, 이듬해는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면서 과락률이 64.7%로 전년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후 2011년~2013년 75% 안팎의 과락률을 유지했고, 2014년 이후부터는 허수지원자가 이전보다 점차 줄면서 과락률이 70%안팎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 모습이다. 어느 한 과목에서라도 40점을 맞지 못할 시 과락으로 불합격처리 된다. 올해는 응시자 10명 중 7명은 과락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국가직 7급 주요 직렬별(일반모집) 과락률을 보면 행정직군에서는 검찰직이 84%의 과락률로 과락자가 가장 많이 나왔고 이어 통계직(과락률 75.1%), 관세직(과락률 74.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사조직직과 선거행정직은 각 49.7%, 52.5%의 과락률로 과락자가 적게 나온 양상이었다. 특히 인사조직직은 올해 처음 선발하는 직류임에도 과락자가 타 직류대비 가장 적게 나왔다는 게 눈에 띈다.

기술직군에서는 대체로 70~80%의 과락률을 보였으며 전송기술직이 87.5%의 과락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산림자원직이 86.7%, 일반기계직‧건축직이 각 81.5%의 과락률로 뒤를 이은 모습이었다.

수험가는 고시생들의 7급 응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국가직 7급 영어가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돼 나머지 과목의 난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준비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