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인회계사시험 일정 공개…1차 2월 26일

2016-11-29     안혜성 기자

내년 1월 10일~24일 접수…4월 7일 합격자 발표
2차시험 6월 24~25일 시행…최종발표 8월 25일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7년도 제52회 회계사시험 일정의 윤곽이 드러났다.

첫 번째 관문인 1차시험은 내년 2월 26일 시행된다.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1차시험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5개 지역에서 시행되며 그 결과는 4월 7일 발표된다.

이어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2차시험 원서접수를 받고 6월 24일에서 25일까지 이틀간 2차시험이 치러진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회계사시험의 최소선발예정인원은 올해와 동일하게 850명으로 결정됐다. 1차시험의 경우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시생 중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 가량을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2차시험은 절대평가로 1차시험과 동일한 기준 점수가 적용된다. 기준점수 이상을 득점한 인원이 최소선발예정인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전과목 총득점이 높은 순으로 최소선발예정인원까지 합격자로 결정한다. 올해는 909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 공인회계사시험은 4년간 이어진 지원자 감소세를 꺾고 인기 시험의 위상을 회복했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지난 1996년 처음으로 만 명을 돌파한 이래 1999년 최고 17,112명이 지원하는 등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2005년까지 매년 만 명이 훌쩍 넘는 지원자가 몰렸지만 2007년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 부분합격제 도입 등 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되면서 지원자가 4,444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시험제도가 안정화되면서 2011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2012년부터는 다시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2011년에는 12,889명이 지원했지만 이후 2012년 11,498명, 2013년 10,630명, 2014년 10,442명으로 매년 지원자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9,315명이 출원, 간신히 유지해 온 만 명선이 붕괴됨과 동시에 최고 인기 자격시험의 타이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무사시험에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 지난해보다 967명 많은 10,282명이 도전장을 던지며 최고 인기시험으로서의 체면치레를 했다. 이같은 지원자 증가가 반짝 반등에 그칠지 내년에도 인기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