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2차 발표 임박 ‘두근두근’

2016-10-04     안혜성 기자

경쟁률 전년보다↓…응시대상자 기준 8.04대 1
응시생 체감난이도 반응 “예년보다 다소 무난”
5일 오후5시 '선배와의 만남 및 합격자 축하연' 열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27회 감정평가사 합격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응시생들의 긴장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번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1차시험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며 응시대상자가 감소, 최소선발인원이 지난해(160명)보다 10명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완화됐다.

앞서 치러진 1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 662명의 절반 수준인 378명에 불과했다. 지원자 1,388명 중 1,106명이 응시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을 포함한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1,207명으로 최소선발인원 15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8.04대 1이다. 지난해(최소선발인원 160명)의 경우 응시대상자는 1,401명이었으며 이에 따른 경쟁률은 8.75대 1이었다.

예년보다 한층 완화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2차시험은 예년에 비해 무난했다는 체감난이도 반응을 얻었다. 다만 각 과목별 문항별 체감난이도는 응시생에 따라 다소 엇갈리기도 했다.

1교시 과목인 감평실무에서는 3방식을 적용하는 문제와 임대권·임차권을 수익률과 관련해 평가하는 문제가 나왔으며 부동산 투자의사 결정에 관해서는 순현재가치법(NPV)이 출제됐다. 2교시 감평이론 과목에서는 기업가치와 공정가치에 관한 문제 등이 나왔고 3교시 감평법규에서는 처분 사유와 이유제시, 사전통지절차의 하자와 하자승계, 소의 이익 등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응시생들은 “출제유형이 참신했다”, “모르는 내용은 아닌데 막상 답안으로 쓰려니 체계적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웠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과목별로는 감평이론이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법규는 응시생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모든 과목이 50% 이상의 높은 과락율을 보인 가운데 감평실무가 74.55%라는 독보적인 과락율을 기록하며 합격에 이르는 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1,112명 중 829명이 감평실무에서 40점을 넘지 못하며 과락을 받았으며 평균점수도 27.87점으로 매우 저조했다.

감평법규와 이론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와 정반대의 출제경향을 보이며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도 56.68%라는 높은 과락율을 기록했다. 응시생들의 평균점수도 33.23점에 그쳤다. 세 과목 중 가장 나은 결과를 낸 감정평가이론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감평이론은 52.27%의 과락율과 평균 36.23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는 5일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윌비스 한림법학원이 주관하는 합격자 축하연이 열려 감정평가사 합격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27회 감정평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합격자 축하연은 5일 오후 5시부터 아카데미컨벤션 웨딩홀 뷔페(롯데백화점 관악점 옆 아카데미타워 빌딩 7층)에서 열린다.

제27회 감정평가사 축하연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온 행사로, 합격자의 80% 이상이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합격자들의 첫 번째 상견례이자 정보교환의 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특별행사의 하나로 이력서용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다.

또한 사전 행사로는 법인이 선호하는 입사지원서(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알려준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사은품 등을 증정한다.

별도 행사로는 합격자들에게 마이너스 통장 등 금융상품 개설도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윌비스 한림법학원 관계자는 “이번 선배와의 마남 및 합격자 축하연이 감정평가사 합격을 축하하고 동시에 첫 직장을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