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16년도 경찰 2차 필기시험 현장에서...

2016-09-05     정인영 기자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2016년도 경찰 2차 필기시험이 지난 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전국 7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1시간 반 가량 앞둔 오전 8시 20분 경, 충암중고등학교 정문 부근은 응시생들보다는 경찰(전의경)과 경찰수험학원에서 나온 이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또 정문에는 시험에 관한 플랜카드 대신 학원에서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플랜카드가 있었고, 경찰차량 3~4대와 경찰들이 학교로 들어오는 차량을 제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교 안에 들어서자 시험장 안내지가 곳곳에 붙어있었고 고사장 밖에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응시생들이 시간간격을 두고 몇 명씩 입실해 응시생들보다 경찰들이 더 많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입실시간이 가까워지자 응시생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고사장 앞에서 수험표를 꺼내 대조해보는 응시생들도 있었고 한 응시생은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아 경찰관에게 시험본부로 가보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다.

또 책임자로 보이는 경찰관이 운동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험사실을 알리며 시험시간동안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0시 시험이 시작된 후에는 여경의 시험이 치러지는 명지중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정문 밖에서 응시생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다소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정문이 개방되자 가족들과 지인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섰고, 정문안에 들어서자마자 대열을 맞춘 경찰들이 대기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험이 끝나자 고등학교건물과 중학교건물 양 쪽에서 수험생들이 쏟아져나왔다.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대체로 이번 시험이 어렵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위기였다. 특히 영어과목이 쉬웠다는 응시생들이 많았으며 선택과목도 기출에서 대부분 출제돼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몇몇 응시생들은 수학이나 과학, 형소법, 한국사 등 한두과목은 어려웠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또 시험난도가 낮았고 선택과목의 변환점수 등을 고려해보면 더 고득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결과가 걱정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9월, 100분간 진땀을 흘렸을 응시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