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방, 체력시험 258명 합격

2016-05-03     이인아 기자

오는 9일 신체검사 실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충청남도가 소방직 시험 필기합격자 355명(공채 153명, 경채 18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홍주문화체육센터(충남 홍성군 소재)에서 체력시험을 진행한 결과, 258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직 체력시험은 악력과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종목을 실시하며, 종목별 0점에서 10점으로 채점됐다. 6종목 총점 60점 중 50%이상(30점 이상) 득점자가 합격자로 결정됐으며 점수는 최종합격자 결정 시 반영된다.

지난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소방 체력시험 합격자(체력응시인원)는 소방 남 105명(135명), 소방 여 10명(18명), 구조 남 18명(20명), 구급 남 12명(17명), 구급 여 41명(54명), 응급구조학과 남 11명(16명), 응급구조학과 여 5명(8명), 건축 남 2명(2명), 소방관련학 남 47명(58명), 소방관련학 여 7명(7명)이다.

상황관리(여), 전기(남), 화학(남) 등 분야는 필기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체력시험 합격자도 나오지 않았다. 필기합격자 전원이 체력시험에 응시했을 경우, 27%정도가 고배를 마신 결과다.

체력시험 합격자 전원은 오는 9일 천안의료원서 이뤄지는 신체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올해부터 소방직 신체검사 합격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신체검사 대상자는 기관이 안내한 판정기준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고 불합격 판정기준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이어 오는 20일 충남도 문화예술회관서 서류전형 및 적성검사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거주지제한 적격여부, 자격증 및 면허증 여부, 경력증명 등 기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직접 본인이 제출해야 하며, 아울러 적성검사에 응시해야 한다. 신체 및 서류합격자는 5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소방직 최종합격자는 필기와 체력, 면접 등 점수비율을 합산해 정해지며, 지난해까지는 필기 65%, 체력 25%, 면접 10%의 비율을 합산했으나 올해부터는 필기 75%, 체력 15%, 면접 10%의 비율을 합산해 결정한다. 최종합격 결정에 체력비중이 낮아진만큼 필기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올 충남도 소방직 공채 필기합격선은 남 60.03점, 여 60.72점이다. 체력시험 합격자 다수가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시 이어지는 면접점수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