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없다]프로선수는 아마추어보다 수명이 짧다

2004-04-20     법률저널


운동에「프로」개념이 가장 먼저 도입된 것은 프로권투이다. 이것은 다른 운동보다 연습량이 많아야 하고 격렬한 몸놀림이 요구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유명한 프로 권투선수라고 하면 거의 모두 일찌감치 불구가 되거나 수명이 단축되어 버린다. 왜 그럴까? 두들겨 맞아서 그럴까? 그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도 격렬한 운동 자체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학계의 보고와 통계자료들이 세계각국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십여개 의과대학에서 그간 30년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렸던 유명인들의 사망보도를 통계발표한 바 있었다.

그 결과는 참으로 아이러니칼하게도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가장 조용하게 일생을 보내는 참 종교인의 수명이 가장 길었다. 그리고 가장 격렬하게 역동적인 삶을 가졌던 참 체육인의 수명은 언론인 작가들과 함께 맨 꼴지에 속해 있었다.

강한 것과 긴 것은 서로 다른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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