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방공무원 체력시험 진행…유의할 점은?

2016-04-01     이인아 기자

수험생 체력시험 준비 잘해 ‘대동소이’
첫 도핑테스트 실시, 규정 저촉여부 주의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충청남도가 소방직 시험 필기합격자 355명(공채 153명, 경채 182명)을 대상으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홍주문화체육센터(충남 홍성군 소재)에서 체력시험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소방직 체력시험 응시자들의 점수는 대동소이한 모습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직 체력시험은 악력과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종목을 실시하며, 종목별 0점에서 10점으로 채점된다. 6종목 총점 60점 중 50%이상(30점 이상) 득점자가 합격자로 결정된다. 점수를 합해 30점 이상 득점자가 합격자로 결정되고, 점수는 최종합격자 결정 시 반영된다.

수험생들은 통상 체력시험을 체력 전문학원 등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체력시험 응시자들의 점수는 큰 차이없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충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남자는 제자리멀리뛰기, 여자의 경우 왕복오래달리기에서 다소 힘들어 하는 응시자가 일부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응시자들이 체력시험 준비를 잘 해오고 있어서 종목별 큰 차이없이 점수는 대동소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체력시험 각 종목이 응시자의 근력, 지구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된 만큼, 개인별 특정 부위에 따라 잘하는 종목, 다소 취약한 종목이 있겠지만 응시자들이 대체로 좋은 점수를 맞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체력비중 낮아져…필기점수 최종 당락 영향↑

소방직 최종합격자는 필기와 체력, 면접 등 점수비율을 합산해 정해진다. 기존에는 필기 65%, 체력 25%, 면접 10%의 비율을 합산했으나, 올해부터는 필기 75%, 체력 15%, 면접 10%의 비율을 합산한다. 최종합격자 결정에 있어 필기합격 비중이 높아지고 반면 체력비중은 낮아진 것이다.

대부분 응시자들이 체력시험 점수를 잘 맞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합격 결정 시 차지하는 체력 비중이 낮아진만큼 결국 최종합격 결정을 위한 변별력은 필기시험 성적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충남도 소방직 공채 필기합격선은 남 60.03점, 여 60.72점이다.

한편 올해부터 지자체 소방직 체력시험에도 도핑테스트가 도입된다. 충남도는 체력시험 종료 후 응시 대상자 중 10% 이내에서 무작위로 추첨 선정해 도핑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체력시험에 도핑테스트가 이뤄지므로 체력시험 응시예정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감기약, 건강보조식품, 주기적으로 먹는 약 등이 있다면 도핑테스트 규정에 저촉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력시험 합격자는 오는 5월 2일 발표되고, 5월 9일 신체검사, 5월 20일 서류전형, 6월 1일~3일 면접이 이어진다. 최종합격자는 6월 10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