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PSAT 자료해석 “역대급 난이도”

2016-03-05     안혜성 기자

응시생 ‘과락 걱정’ 울상…시간 소모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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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폭우 속에서 치러진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자료해석이 응시생들의 마음에도 세찬 비를 퍼 부었다.

응시생들은 이번 자료해석 난이도에 대해 “역대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자료해석에 취약했던 응시생들은 물론 자료해석을 전략과목으로 여겼던 응시생들까지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에 소위 ‘멘붕’에 빠진 모습이다.

특히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뒷부분에 배치된 4책형 문제지를 푼 응시생들보다 전반부에 몰려서 배치된 5책형 문제지를 받은 응시생들이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책형 문제지를 푼 응시생 A씨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에서도 아무리 시험이 어려워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 자료해석은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다스리는 데도 애를 먹었다”며 이번 시험의 높은 난도에 대해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5책형 문제지를 푼 B씨는 “13번부터 20번까지 도저히 한정된 시간 내에 풀 수 없는 난도의 문제들이 이어지면서 뒤로 넘어가서 풀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앞으로 돌아오고 다시 돌아가느라 예상치 못한 시간 낭비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문제 배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었던 4책형 문제지를 푼 응시생들도 하나 같이 이번 자료해석 문제의 높은 난도에 혀를 내둘렀다. 응시생 C씨는 “앞 부분에서 조금 수월한 문제를 주워 먹긴 했지만 뒷부분에 예상 이상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돼 너무 당황스러웠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D씨는 “지금까지 풀어 본 PSAT 자료해석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며 “예전 입법고시 PSAT랑 비슷한 스타일로 출제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자료해석은 지난해에도 3개 과목 중 가장 난해했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한층 더 난도를 높인 출제로 응시생들의 애를 먹이며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올해도 1차시험이 끝나는 5일 오후6시부터 ‘합격예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측시스템 참여자에 한해 예측시스템 분석을 통해, 당락 여부를 이메일로 통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시험 직후 법률저널 홈페이지 ‘2016년 합격예측시스템’ 배너를 클릭하여 절차에 따라 본인의 답을 입력하면 된다. 본인의 당락 여부는 분석이 끝나는 즉시 이메일로 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