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1차, 필수과목이 합격의 관건

2016-01-06     이인아 기자

 

 

 

 

 

 

 

일반직·101단 수험생 행보 주목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경찰 1차 시험이 오는 3월 19일에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예년과 같이 필수과목 점수를 더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경찰 시험과목이 일반직과 같이 변경된 후 지원자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실제 필기합격선도 이전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여경의 경우 지난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지역이 2~3곳 나와 최근 진행된 여경 시험 중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선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어와 한국사 등 필수 2과목에서 각 90점 이상 득점한 다수가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영어에서 70점~80점 이상만 나와도 선전한 축에 속했으나, 2013년 이후로 필수과목이 당락의 핵심이 됨에 따라 90점 이상을 맞아야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차까지 경찰인력을 대거 선발했고, 이에 신규 및 기존 경찰 수험생의 합격이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 1차는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되는 신규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수험생들은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수험 관계자는 “노량진 수험생 절반 이상이 경찰직 수험생”이라며 올 경찰 시험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 경찰 1차 시험이 사회복지직과 같은날에 실시되고, 서울청에서 뽑는 101단 선발에도 최근 수험생 지원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볼 때 사회복지직 수험생 및 사회복지직을 치르는 일반직 수험생, 101단 수험생의 행보가 공채 순경 경쟁률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차에서는 전의경 경채가 진행되기 때문에 공채 지원자 중 얼마만큼의 인원이 경채 선발로 방향을 돌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 경찰 1차 시험 선발인원은 순경 남 1,001명, 여 153명, 전의경 경채 175명, 101단 120명 등 총 1,449명이다.

지역별 선발인원은 오는 2월 17일 발표되고 원서접수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3월 1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