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일반인 330명 ‘최종합격’

2015-12-23     공혜승 기자

총 50,661명 중 면제자 99.3% ‘전년보단 감소’
2차 시험 합격률 48.3% 기록…‘꾸준히 늘어나’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올해 제3회 행정사시험의 최종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반인 응시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반면 전부면제자가 뚜렷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이번 제3회 행정사시험 결과, 시험을 면제 받은 인원 50,331명과 일반 응시자 330명이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합격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행정사는 50,166명으로 이 중 면제자는 49,879명, 일반응시자가 287명 합격했다. 기술 행정사는 면제자 426명과 일반응시자 3명으로 확인됐으며 총 66명이 합격한 외국어번역행정사는 이 중 40명의 일반 응시자가 포함됐다.

이는 88,029명의 최종합격자를 낳았던 제 2회 시험 때보다 37,368명이 줄어든 수치인 셈이다. 시험을 실제 응시해 합격한 일반 응시자의 경우 선발예정인원대로 총 330명이 합격했다. 일반행정사, 기술행정사, 외국어번역행정사 모두 제2회 합격자 인원과 동일하게 합격한 모습이다. 반면 시험을 면제 받아 합격한, 경력 응시자가 37,368명 감소하면서 전체 합격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879명의 대상자 중 729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이에 따른 응시율은 82.9%를 기록한 이번 2차 시험은 응시자 중 330명이 합격하면서 합격률은 48.3%로 나타났다. 지난해(28.45%)대비 19.8%p 증가한 것. 도입 이래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2013년의 경우 16.2%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야별 합격률(지난해 합격률)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사의 경우 654명 중 287명이 합격하면서 43.9%(26.3%)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기술행정사는 19명 중 3명이 합격하면서 15.8%(33.3%), 외국어번역행정사는 56명 중 40명이 합격하면서 71.4%(48.97%)의 가장 높은 수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합격자는 총 12,038명으로 23.76%를 기록, 지난해(16.16%)대비 7.6p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1,430명(42.3%)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어 50대 합격자가 15,753명으로 31%를 차지했다. 이는 공무원 경력 등으로 전부면제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40~50대 집중 현상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5년도 제3회 행정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는 실무교육(60시간)을 이수해야 행정사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2016년 각 시·도에서 실시할 교육 준비에 필요한 장소, 수강인원, 교육일정 등 현황파악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행정사 사무소를 개설하고자 하는 합격자는 참여를 해야 한다. 또 합격자의 자격증 발급은 오는 28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