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2016 혜원국어 한자의 달인』

2015-10-27     차지훈 기자

편저자 : 고혜원 | 출판사 :도서출판 지금 | 426쪽+미니 워크북(별책부록) 78쪽 | 18,000원

최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의 한자 문맹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중국,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위해서라도 공무원들이 한자를 아는 것은 필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딴 신입 공무원에게는 평가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처는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자 3급 자격증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두렵지만 피할 수 없는 한자’다. 앞으로 한자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한자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가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한자 공부는 그렇게 만만한 영역이 아니다. 심지어 어떤 수험생들은 한자에 울렁증을 가질 정도다. 이러한 수험생들을 위한 한자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책은 바로 『2016 혜원국어 한자의 달인』(도서출판 지금 刊)이다.

이 책은 한자 공부에 지쳐버린 수험생들이 단순 주먹구구식 암기가 아닌,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한자를 학습하는 데 주안점을 둔 교재이다. 특히 국어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필독서다.

올해 대폭 개정하여 새롭게 출간된 『2016 혜원국어 한자의 달인』은 다음과 같은 학습 목표에 따라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1. 한자의 근간이 되는 부수를 이해한다. 2. 한자 암기 비법에 따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필수 한자 550여 자를 탄탄히 암기한다. 3. 필수 한자마다 엄선한 주요 용례(한자어, 고사성어) 2,800여 자를 적용 학습한다. 4. 중, 고교 기본 한자 1800자를 통해 한자의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들도 읽고 구별할 수 있게 한다. 5. 비문학과 문학을 연계하여 출제되는 한자 성어까지 소화한다. 6. 기출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실전에 적용하고, 이를 반복 연습한다. 7. 최종적으로 실제 시험장에서 모든 한자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학습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연상 및 유추 암기법, 출제 빈도에 따라 재배열한 필수 한자 550여 자와 엄선한 주요 용례 2,800여 자를 ‘한자 암기 비법’으로 탄탄하게 암기, 확장 학습할 수 있도록 집필하고 있는 저자의 노력이 남다르다.

또한 빈출되는 고사성어를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52일차로 구성하고 문학 필수 어휘, 주의를 요하는 한자어, 한자 풀이에 최적화된 최신 기출문제, 기타 참고할 만한 한자 정리를 테마별로 수록하여 한자의 사각지대까지 완벽 대비하도록 했다. 게다가 필수 한자와 시험에 꼭 필요한 부수, 기초 한자 1800자를 ‘미니 워크북’으로 별도 구성함으로써 수험생을 향한 배려가 돋보인다.

기본적인 한자에 대한 이해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2016 혜원국어 한자의 달인』을 자습해 나갈 수 있으며, 이때 본문에 수록된 ‘학습 스케줄’을 활용한다면 계획성 있게 학습할 수 있다. 한자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강의(한자특강)와 병행하면 그 시너지가 배가 되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 교재이다.

한자는 무작정 암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근간을 이해하고 꾸준히 성실하게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길잡이를 따라간다면, 한자가 두려움의 이름이 아니라 시험에 더 많이 나와 주길 바라는 소망의 이름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길잡이 교재이다.

『2016 혜원국어 한자의 달인』은 한자가 한자 그 자체로 국어 고득점의 관건일 뿐만 아니라, 국어 전체 영역의 이해를 돕는 초석이다. 무엇보다 한자의 근간을 이해하게 되면 낯선 한자도 유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가장 잘 이끌어 줄 필독서이다. ‘한자 울렁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