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변호사, 연수원 출신 보다 ‘1,500만원’ 덜 받아

2015-10-19     안혜성 기자

로스쿨 1~3기 7,251만원…연수원 40~43기 8,799만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연봉이 연수원 출신보다 1,50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협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로스쿨 1기~3기 308명, 같은 기간 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원 40기~43기 300명, 39기 이전의 일반 경력변호사 4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로스쿨 출신의 평균 연봉은 7,251만원, 연수원 출신은 8,799만원으로 확인됐다. 경력변호사의 경우 1억 4,481만원을 받고 있다.

이들의 연봉을 하위 25%와 상위 25%로 구분해 보면 로스쿨 출신의 경우 하위 25% 연봉은 5,725만원, 상위 25%는 8,000만원이었다. 연수원 출신은 하위 25% 6,000만원, 상위 25% 1억원으로 하위 구간에서보다 상위 구간에서의 연봉 격차가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변호사의 경우 하위 25%는 9,400만원, 상위 25%는 1억 7,5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별 수입분포를 살펴보면 로스쿨 출신은 6,000만원에서 8,000만원 미만이 36.5%로 가장 많았고 연수원 집단은 8,000만원에서 1억 미만이 31%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경력 변호사의 경우 1억에서 2억 미만이 42.2%로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로스쿨 집단이 연수원 집단보다 연봉이 낮은 것은 변호사 시험 합격 후 6개월간 실무연수를 거쳐야 하는 등 연봉산정에 영향을 주는 경력 인정의 폭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한 평균 연봉은 1억 545만원이다. 이 가운데 대형 로펌에 취업한 경우가 1억 8,168만원으로 가장 평균 연봉이 높았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6,90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