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 1차 “합격선 폭락”

2015-08-05     안혜성 기자

응시생 79.4% 평균 60점 이하 받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제21회 법무사 1차시험은 지나치게 높은 난도를 보이며 합격선이 폭락했다.

이번 법무사 1차시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6.5점이나 떨어진 60.5점으로 확인됐다.

과락률도 전 과목에 걸쳐 높았다. 각 과목별로 40점을 넘지 못한 경우를 말하는 과목 과락률은 헌법과 상법의 1과목에서 45.2%, 민법과 가족관계 등록법의 2과목에서 41.6%, 민사집행법과 상업등기법의 3과목에서 50.6%, 부동산등기법과 공탁법의 4과목에서 46.4%였다. 모든 과목에서 응시자의 절반가량이 과락을 면하지 못한 셈이다.

합격선 67점을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각 과목별 과락률은 1과목 25.7%, 2과목 35.8%, 3과목 50.4%, 4과목 44.7%였다.

합격자들의 과목별 평균점수 하락폭도 매우 컸다. 1과목 평균점수는 62.752점이었다. 1과목은 점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목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11점이나 낮아졌다. 2과목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7.147점 하락한 68.681점으로 나타났다. 3과목과 4과목은 각각 65.335점, 69.678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0.576점, 5.089점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합격자들의 전과목 평균 점수는 지난해보다 5.732점 낮아진 66.611점이었다.

합격자들의 학력은 대학 이상이 33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졸업은 각각 20명과 2명이었으며 중학교 졸업 미만인 응시생도 2명 합격했다.

연령별로는 41~50세가 1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60세 81명, 31세~40세 79명, 30세 이하 30명, 61세 이상 6명 순이었다. 최연소 합격연령은 24세로 2명이 합격했으며 최고령자는 73세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여성합격자는 총 51명으로 14.1%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전체 합격자의 19.9%에 해당하는 73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시험에 도전한 여성 응시생은 모두 343명으로 이에 따른 합격률은 21.28%로 18.87%의 남성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지는 2차시험에는 이번에 합격한 367명과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330명 등 총 697명이 경쟁하게 된다. 그 결과는 11월 2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