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7급 민간경력자 PSAT 전문가 총평-상황판단

2015-07-30     박어령

1.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평가

먼저,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2015년 민간경력자 PSAT 상황판단은 예년의 기출문제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래 유형별 분석 파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수리적 정보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나 개별 선택지가 다수 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언어형 문제나 법규형 문제에서는 기존처럼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패턴들도 계속 유지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수치 간 대소관계, 비율관계 등을 파악해야 하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상황판단 영역의 난이도를 높이려는 출제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2. 문제 유형별 특징 및 향후 대책

○ 언어형 문제는 체감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이는 몇몇 문제에 추론적 질문을 담은 선택지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13번 문제의 경우 기단의 성질을 기호로 나타내는 원리를 제시한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기단들의 성질을 기호로 정리하도록 원칙 적용의 추론 능력을 묻고 있습니다.

5번 문제에서는 ‘rem’이라는 감사선 피폭 수치의 공식을 제시한 후, 일정한 상황에 이 공식을 적용하여 적절한 결과를 묻고 있는데, 이 역시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에서 비율을 따져 선택지를 판단해야 하는 추론형 문제에 속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이번 언어형 문제의 난이도는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대책 : 아래에 다룰 법규형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언어형 문제에서도 제시된 정보들의 정확한 항목화 능력과 더불어 수리적 판단 능력, 특히 비율 관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PSAT 기출문제를 정리할 때 추론형 문제와 비율 관계를 다룬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고난이도 언어형 문제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 법규형 문제에서 특징적인 것은 시기, 기간의 설정 등 법규의 요건-효과 관계를 단순하게 묻는 패턴에서 벗어나 일정한 행위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과 기간 등을 묻는 문제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책형 6번 문제의 경우, 국회 정기회와 임시회의 집회 시점이나 지속 기간 등에 대한 수치적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7번 문제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관련해 형벌 규정의 효력이 상실되는 시점이 문제화되었으며, 10번 문제에서는 정류소 명칭 변경과 관련된 승인, 보고 등의 기한을 묻는 질문이 일부 선택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날짜 산정에서 판단이 어긋날 경우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법규형 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향후 대책 : 기존의 정형화된 패턴의 문제들을 분석-정리하는 것과 더불어, 문제 내에 주어진 새로운 규칙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특정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감각적 능력을 단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향후 공부 방향

누가 뭐라 해도 적성시험 대비의 시작과 끝은 기출문제입니다. 예년과는 달라진 점이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시험장에서 본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기존 기출문제들에 대한 유형별로 분석과 각각의 세부 유형에서 문제화되는 항목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올해 시험의 특징적 요소들도 이러한 기반 위에서 접근할 경우 충분히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민간경력자 시험의 성격상, 5급 공채나 견습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과는 달리 PSAT 시험에 대한 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성시험이라는 것이 단기간의 수험 계획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어려운 측면이 많은 만큼, 내년 시험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매주 조금씩이라도 각각의 과목과 각 과목별 세부 유형을 하나씩 분석하여 시험의 성격과 각 과목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 감각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