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시험 ‘운전직’ 정답변경 변수 될까?

2015-07-24     이인아 기자

최대 5점 차이 날 듯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서울시가 올해 공채시험에 대한 정답 이의제기를 지난 10일까지 받아 검토한 결과 이번 서울시 시험에서 7개 과목 7문항에 대해 정답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직렬별로 최대 5점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이번에 정답이 변경된 과목은 가축육종 9급, 간호관리 9급, 사회 9급, 생물 8‧9급, 수학 9급,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9급, 토목설계 9급 등 7과목이다.

올해 서울시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인 사회에서 난이도가 타 과목 대비 높게 나타났고 어려웠던 만큼 수험생들은 사회과목에 대한 이의제기를 많이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사회에서 1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고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구제를 받게 됐다.

특히 정답변경이 된 사회 A형 6번 문제는 응시자 대비 정답을 맞춘 비율이 20~30% 정도로 적었으나 복수정답으로 인정됨에 따라 적지 않은 수가 혜택을 보게 됐다는 게 수험가의 분위기다. 그러나 정답자가 더 많아진 만큼 평균이 올라가더라도 표준편차는 줄어 선택과목 간 조정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수험 전문가의 생각이다.

한편 운전직의 경우 사회 정답변경으로 수험생 간 최대 5점 차는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운전직 9급을 경력채용으로 뽑았고 경력채용으로 사회와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등 2과목을 필수로 치렀다. 올해 서울시가 사회와 함께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과목에서도 정답을 변경함에 따라 운전직은 필수 2과목에서 모두 각 1문항씩 총 2문항이 정답이 바뀌게 됐다.

한 수험 전문가는 “행정직의 경우 타 과목을 선택했던 수험생들보다는 사회를 선택한 수험생이 약간 유리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정점수 차는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운전직의 경우 원점수로 배점을 하기 때문에 사회,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등 필수 2과목 모두 정답이 변경됐다면 5점까지 점수 차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직의 합격당락 결정에 이의제기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