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평균 경쟁률 ‘250대 1’

2015-06-18     안혜성 기자

2,505명 원서접수…전년대비 215명 증가
법원사무직 280대 1・등기사무직 132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법원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평균 25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행정처는 18일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2015년도 법원행시에는 총 5,505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그 중 법원사무직은 2,241명, 등기사무직은 264명이 각각 지원했다”고 밝혔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평균 경쟁률은 250.5대 1이다. 직렬별 경쟁률은 법원사무직 280대 1, 등기사무직 132대 1이다.

법원행시는 2차시험 준비의 수월성과 선발인원 차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법원사무직이 등기사무직에 비해 높은 인기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등기사무직 지원자 수가 전년의 1/3 수준으로 급감하며 법원사무직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는 등기사무직 지원자가 74명이 늘어났지만 법원사무직 지원자는 141명이 늘어나며 수험생들의 법원사무직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시는 2009년 6,665명이 지원한 이래로 지속적인 출원자 수 감소세를 보여 왔다. 2010년에는 5,849명, 2011년에는 4,921명, 2012년에는 4,803명이 지원했다. 2013년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응시자격 요건으로 도입되면서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15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 수 감소폭이 워낙 컸고 한국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점을 이유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과는 전년보다 136명 늘어난 2,290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다소 커졌지만 예년의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는 기존 법원행시 수험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사법시험 수험생 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1차시험 유예제도가 없어지면서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신규 수험생들의 진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원자 수 증가로 예년에 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이번 법원행시 1차시험은 오는 8월 22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9월 11일 발표된다. 이어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차시험이 시행되며 12월 1일 결과가 공개된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12월 10일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법원행시 필독서 '법행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