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파장' 서울시 공무원시험 일정 연기될까?

2015-06-05     이인아 기자

서울시 "시험 일정 변경여부 검토 중"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라 서울시가 오는 13일에 실시되는 서울시 공무원시험 일정 변경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인재발원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와 관련 서울시 시험 일정을 예정대로 13일에 진행할지, 연장할지에 대한 논의를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 중이며 5일 늦은 저녁 이후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측은 검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서둘러 공식적으로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시험 일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 검토 결과가 나오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험과 관련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일정 변경 여부는 현재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서울시 공채시험은 서울시내 200여 곳의 고사장에서 실시되며 전국적으로 13만여 명이 응시하는 대규모 시험이다. 서울시 시험은 거주지제한이 없어 지방 수험생들도 응시가 가능하며 수도권 응시자 약 70%, 지방 응시자 약 30%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0명을 넘어섰고 격리대상자가 1,500명을 넘어선 현재, 전국에서 13만여 명의 수험생이 서울시 시험에 응시할 경우 수험생도 결코 메르스 감염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6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25만여 명이 응시하는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이 실시된다. 6월 13일 서울시 시험 일정에 따라 이후 실시되는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전망이다. 서울시 시험이 당초 계획한 대로 6월 13일에 실시될지, 수험생 혼선을 막기위해 일정이 미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