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찰공무원 2차 시험 "쉬웠다"

2015-05-30     이인아 기자

 

 

 

 

 

 

 

신규,기존 수험생 '한 목소리'
답이 보이는 단답형 출제 많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2015년 경찰공무원 2차 시험이 30일 전국 62여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실시된 결과 응시자 대부분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처음 시험을 치르는 신규 응시자 및  시험을 계속 치러왔던 기존 응시자 다수가 전 과목 모두 쉬웠다고 본 것. 기존 응시자의 경우 1차 보다 확실히 쉬웠고 개 중에는 쉬워도 너무 쉬웠다는 생각을 밝힌 응시자도 여럿 나왔다.  신규 응시자 역시 학원에서 예상한 문제가 많이 나와 별 어려움 없이 치렀다는 생각 대부분이었다.

한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쉬웠고 1차보다 수월하게 풀었다"며 "1차와 대비하자면 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시간부족이나 난해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영어에서 단어가 쉽게 출제돼 영어도 생각보다 잘 푼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답이 딱딱 떨어지는 단답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며 "이번 커트라인은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신규 응시자는 "기출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며 어려운 과목을 고르지 못할 만큼 쉬웠다고 귀띔했다.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선택과목 중 법과목에서는 응시자별 체감난이도 차가 다소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시자는 "법과목이 정말 쉬웠다"고 생각한 반면 다른 응시자는 "법령 기간을 정하는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차에서 응시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영어는, 이번 2차에서는 쉽게 나와 응시자들은 안심시켰지만 자신없는 과목으로 여전히 영어를 꼽고 있었다.

전 과목 모두 수월하게 출제가 됐고 경찰시험에서 당락을 가르는 핵심과목인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누가 실수를 덜 했는지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응시자들은 봤다.

지난 1차 시험에 이어 2차 시험에서도 기존 수험생들의 응시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신규 수험생들의 호응도 높았지만 2년, 4년 준비한 기존 수험생들의 응시가 높았고 올해는 3차까지 있어 올해안에 끝장을 보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응시자는 "이번 시험이 쉬워서 혼전이 예상된다. 하루 정도는 푹 쉬고 3차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2차 시험 필기합격자는 오는 6월 5일 일제히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