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시험 1차, 서울대〉고려대〉연세대 順

2015-04-24     이상연 기자

로스쿨 대학 84.4%...비로스쿨 대학 15.6%
서울소재 대학 74.5%...지방소재 대학 25.5%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무부는 지난 17일 사법시험관리위원의 심의를 거쳐 제57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 합격자 347명을 결정, 발표했다.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가 대폭 감축되면서 주요대학의 편중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률저널이 올해 1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올해도 서울소재 대학의 비율이 감소하고 지방대학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차 합격자 347명 중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합격자 141명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9.2%로 예상대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서울대의 최종합격자(19.6%)보다 소폭 낮지만 최종합격자에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12.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 순위에서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에 이어 5위까지 밀렸던 고려대가 올해 또다시 2위를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합격자에서 최근 2년간 고려대를 앞질렀던 연세대가 올해 1차에서는 7.8%로 고려대에 밀리면서 3위에 랭크됐다. 연세대가 올해 최종합격자에서도 2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고려대에 자리를 내 줄지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이들 상위 3개 대학의 합격자는 39.1%였으며 지난해 최종합격자 비율(39.2%)과 비슷했다. 하지만 최종합격자에서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차 합격자 가운데 로스쿨이 설치된 대학은 22개 대학에서 84.4%(119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非)로스쿨 대학은 12개 대학에서 15.6%(22명)를 차지했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17개 대학에서 74.5%(105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지방소재 대학은 18개 대학에서 25.5%(36명)였다. 지난해 최종합격자에서는 서울소재 대학이 82.8%를 차지했으며 지방의 대학은 17.2%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지방대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의 수는 서울(17개)과 지방(18개)을 모두 합쳐 35개 대학이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의 경우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서울(17개)과 지방(12개)을 모두 합쳐 2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