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차 응시율 ‘88.5%’

2015-03-04     공혜승 기자

최근 8년 중 가장 높아…오는 25일 합격자 발표

지난 2월 14일에 치러졌던 제52회 변리사 1차시험 최근 8년 중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제52회 변리사 1차시험에는 응시대상자 3,180명 중 2,814명이 실제 시험을 치르면서 응시율은 88.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77.4%의 응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10.9%p 증가한 셈이며 최근 8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

최근 변리사시험 1차시험 응시율(1교시 기준)을 살펴보면 ▲2008년 65.2%(3,766명 중 2,457명 응시) ▲2009년 74.3%(3,722명 중 2,765명 응시) ▲2010년 72.4%(4,122명 중 2,986명 응시) ▲2011년 73.1%(3,921명 중 2,868명 응시) ▲2012년 74.3%(3,650명 중 2,713명 응시) ▲2013년 73.4%(3,473명 중 2,549명 응시) ▲2014년 77.4%(3,267명 중 2,528명 응시) 등이다.

2009년 이후 70%대를 유지해오다 올해 80%선을 넘어 88.5%까지 껑충 뛰어오른 모습이다.

공단에 따르면 응시대상자 3,180명 중 2교시까지 시험실을 지킨 인원은 2,807명이며 마지막 3교시까지 시험을 치른 응시자는 2,793명이다.

변리사시험 지원수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으면서 경쟁률 역시 한층 완화된 모습을 예고했지만 응시율이 크게 상승한 결과로 실질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른 모양새다.

2차시험 인원의 3배수를 기준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1차시험의 경우 4.69대 1의 경쟁률이 산출된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지난해(4.21대 1)보다 소폭 오른 수치인 셈이다.

올 변리사 최소합격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명이다. 1차 시험 합격인원(합격률)의 경우 지난해에는 635명(25.1%)이었으며 2013년에는 620명(24.3%), 2012년 604명(22.3%)이 합격했다.

올해는 응시자 2,814명 중 과연 몇 명이 합격할 지, 합격률이 얼마나 될 지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는 오는 25일 확정·발표된다. 이어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차시험을 시행해 최종합격자는 11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14일 치러진 변리사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대부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과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매년 다수의 과락자를 내는 과목인 자연과락개론이 올해에는 몇 명의 과락자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민법개론과 산업재산권법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