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소리]완전한 사랑
떡볶이 행상의 어머니 밑에서 보기보다 밝게 자란 영애는 대학 3학년때 고교 2년생인 부잣집 도련님 시우와 만나게 된다. 수학 과외 선생으로 만나 선생과 제자에서 연인으로 발전, 마침내 결혼에 이르게 되는 두 사람.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현재로부터 8년전, 시우의 군 복무 중 둘은 결혼을 강행하고... 축복받지 못한 결혼에 대한 댓가로 집안에서 완전히 빈손으로 쫓겨난 시우는 영애가 살던 아홉평짜리 원룸 월세로 들어와 신혼살림을 시작하고, 현재, 이제 막 35평짜리 아파트를 장만해 이사해서 짐을 푸는데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략... 어려운 난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을 지켜가는 두 사람을 통해서 쉽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는 이 시대의 인스턴트식 사랑의 얼룩진 모습을 비판하고, 진정한 사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숭고함과 고귀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의 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는 화제의 드라마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야식을 먹으러 갔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기에 호기심이 생겨 바라보는데, 처음 본 그날의 장면이 주인공이 병원에서 죽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처음 보는 영문도 모르는 드라마인데 두 주인공이 정말 슬퍼 보이는 것이다.
진부한 신파로 생각하고 외면한 채 음식을 먹고 있는데, 자꾸만 나도 모르게 드라마에 집중하게 되었다. 주위에서 하나 둘씩 사람들이 울고 있다. 슬프기는 했지만 드라마를 보고 울기에는 좀 그렇고 해서 애써 시선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꾸만 그 드라마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주말인데 공부 그만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 드라마를 보기위해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어떤 사연인지를 보다가 오랜만에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를 접하고 한없는 슬픔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완전한 사랑'이라...........알 수 없다......그러나........필자는 극중의 시우를 이해할 수 있다. 단지 가슴시린 첫사랑의 기억 때문만은 아니리라......
한 해가 다시 저물고 있다. 저마다 의미 있는 2003년이었기를 바래보면서 이제 좋은 기억들만 간직한 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그러면서 완전한 사랑처럼 아름다운 사랑도 하고, 무엇보다 간절하게 바라고 뜻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는 2004년이었으면 좋겠다.
매년 느끼는 마지막 하루! 한장 남은 달력이 못내 아쉬워 보이는 것은 아직 못다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못다 이룬 꿈을 다음 한해로 넘기기에 서운함이 가득해서일까!!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던 것들이 오늘은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