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신임 서울변회장 "희망의 사다리, 사시존치 해야"

2015-01-26     안혜성 기자

유효투표 수 37.1% 지지…역대 최대 표차
서울 이외 지역 대학 출신 최초 당선돼

[법률저널= 안혜성 기자] 새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김한규 변호사가 당선되며 사법시험 존치 운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규 변호사는 유효투표수 7,012표 중 2,617표(37.1%)를 얻으며 2위와 역대 최고의 득표차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3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김영훈 변호사가 1,620표, 강현 변호사가 1,035표로 뒤를 이었고 양정숙 변호사와 권성연 변호사는 각각 879표와 861표를 얻었다.

전체 유권자 11,677명 가운데 7,053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0.4%를 기록했다.

이번에 당선된 김한규 변호사는 경원대(현 가천대) 법대 출신으로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36기로 수료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당선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당선된 최초의 서울변회 회장이 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시원 총무, 고시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강력한 사법시험 존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서울변회 부회장으로서 나승철 전임 회장과 함께 사법시험 존치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공약 가운데서도 사법시험 존치 추진은 연간 변호사 수 배출 인원 감축과 함께 강조됐다.

사법시험 존치 지지자인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의 당선에 이어 김 변호사가 새 서울변회 회장으로 당선됨으로써 정체돼 있는 사법시험 존치 운동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수험생들의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변회는 새 회장과 함께 활동할 새 집행부의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에 김삼범, 김승기 변호사가 지명됐고 상임이사로는 총무이사에 변환봉, 재무이사에 정원석, 사업이사에 고윤기, 국제이사에 박종명, 법제이사에 임상혁, 회원이사에 전준호, 기획이사에 안형진, 공보이사에 나지수, 교육이사에 이준호, 인권이사에 여연심 변호사가 지명됐다.

감사로는 박종우 변호사와 류관석 변호사가 각각 1,803표와 1,544표를 획득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