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무원시험 중 첫 스타트…‘소방간부시험’

2015-01-23     이인아 기자

24일 충남 천안 천성中서 실시
615명 응시 예정…20.5대 1 경쟁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2015년도 제21기 소방간부후보생 필기시험이 24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천성중에서 실시된다.

소방간부후보생 필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5분까지 총 125분간 실시된다. 시험과목은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3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행정법과 행정학 형법, 형소법, 민법총칙, 경제학 등 14과목의 선택과목 중 2과목을 택해 총 5과목을 치르게 된다. 필수과목에서 영어는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과목별 25문항으로 5지택일로 실시된다.

올 21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규모는 총 30명(남 26명, 여 4명)이고 지원자 수는 615명(남 541명, 여 74명)이다. 지원자 수에 따른 경쟁률은 전체 20.5대 1, 남 20.8대 1, 여 18.5대 1 이다. 이는 지난해 20기 선발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지원자가 늘어(29.8%)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게 눈에 띈다.

24일 실시되는 소방간부후보시험은 올해 공무원 공채 선발의 첫 포문을 열게 되는 시험이다. 간부급 선발로 일반직 7급수준 상당의 출제 난이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가 커 수험생들은 복불복 시험이라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이같은 수험생들의 여론을 잠재울 수 있도록 보다 나은 형평성을 가진 출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방간부후보생 필기합격자는 2월 4일 발표되고 이어 2월 10일과 11일에 체력 및 신체, 적성검사가 진행된다.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향후 과목개편 등 제도적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선택과목 축소 및 영어 시험과목 편입 등 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 관계자는 과목개편에 대한 논의는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개선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향후 소방간부후보시험에 제도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 수험생들은 이같은 추이를 잘 살펴보고 수험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