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시험 지원자 만 명선 붕괴

2015-01-22     안혜성 기자

9,315명 원서접수…전년대비 10.8% 감소
4년째 지원자 줄어…1차 경쟁률 5.48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5년도 공인회계사시험에 총 9,315명이 지원, 지난해까지 지켜온 만 명선이 무너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의 10,442명 대비 10.8%(1,127명) 감소한 9,315명이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1차시험 경쟁률은 5.48대 1이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996년 처음으로 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1999년 최고 17,112명이 지원하는 등 2005년까지 매년 만 명이 훌쩍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시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07년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 부분합격제 도입 등 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되면서 지원자가 전년도의 9,008명에서 4,444명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시험제도가 안정화되면서 2011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2012년부터는 다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다시 지원자 수가 줄어들며 4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1차시험 응시지역별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 7,69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어 부산 660명, 대구 394명, 광주 286명, 대전 2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만 25.7세로 지난해(25.8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 지원이 가장 많은 연령은 남성의 경우 23~27세가 4,205명으로 66.5%의 비율을 나타냈다. 여성은 21~25세에서 2,281명이 지원하며 76.2%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지원자는 총 2,993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32.1%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의 31.2%(3,254명)에 비해 다소 상승된 수치다.

대학에 재학중인 지원자는 총 6,793명으로 전체의 72.9%를 기록했다. 재학생 중에서 4학년인 지원자(3,122명)가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는 전체의 26.2%인 2,443명이었다.

한편 제50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2월 15일 실시되며 3월 27일 결과가 공개된다. 2차시험은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지며 8월 28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