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변호사시험 합격률 ‘하락’ 추세

2003-12-30     법률저널


평균 67.4%…절반이상 지난해보다 하락
2003년 7월 시험 기준
 
올 7월에 실시된 ‘2003년 7월 변호사시험(July 2003 Bar Exam)’에서 합격률이 평균 67.4%로 2002년과 2001년 7월 시
험에 비해 각각 2.8, 7.0% 포인트(P) 떨어져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점차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합격자 발표를 한 27개 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주는 미네소타로 87.8%(지난해 88.2%)로 2년 연속 최고의 합격률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뉴멕시코(83.4%), 아이오와(81.2%), 미주리(76.9%), 텍사스(76.7%), 조지아(75.7%) 등이 전통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인 주는 지난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로 49.4%였고, 이는 지난해보다 1.1%P, 2001년보다는 7.5%P 떨어진 것으로 1986년이래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다음으로 컬럼비아 특별구(D.C) 51.2%, 캔자스 58.4%, 알래스카 59.3% 등으로 합격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한 27개 주 가운데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주는 앨라배마주를 비롯한 12개 주에 그쳤다. 앨라배마주는 지난해 60.5%에서 69.5%로 9%P 증가했고, 2001년에 비해 무려 24.2%P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알래스카도 지난해 51.7%에 비해 7.6%P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켄터키와 루이지애나 등 15개 주가 지난해보다 합격률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루이지애나는 지난해보다 7.5%P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켄터키도 6.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