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대 대한변협회장에 하창우 후보 당선

2015-01-13     이상연 기자

 

최종 득표율 35.8%로 당선 확정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제48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하창우(61·연수원 15기) 후보가 새 변협회장에 당선됐다.

선관위는 전체 선거권자 15,544명을 대상으로 9일 조기투표에 이어 12일 전국 51개 투표소에서 제48대 대한변협 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를 실시한 결과, 하창우 당선자는 유효투표수 8,992표 중 3,216표를 득표하여 최종 득표율 35.8%을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선관위는 13일 오전 10시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투표결과에 의한 당선자를 확정하고, 이어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남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하 후보는 30여년간 변호사 생활을 한 순수 재야 출신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서울변회 총무이사와 대한변협 공보이사만 4년간 지내는 등 변호사 단체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4명의 후보 가운데 하 당선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법시험 존치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특히 경제적 약자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 사법시험이 존치되어야 한다며 법조인들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까지 벌였다.

하 당선자는 “부득이 로스쿨 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인재들도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사법시험은 존치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에게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황금의 사다리를 끊을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당선시 사시 존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앞으로 변협 차원에서 사시 존치를 위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희망의 사다리’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당선인은 내달 23일 새 변협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