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시험, 올해도 90명 선발

2015-01-09     안혜성 기자

2월23일~3월4일 접수…지원자 증가 계속될까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 최소선발인원을 90명으로 늘린 관세사시험은 올해도 이를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일 제32회 관세사시험 시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관세사시험은 2013년까지 최소선발인원을 75명으로 유지해왔지만 FTA・AEO 등 전문인력 수요 증대와 응시자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90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렸다.

실제로 최근 관세사시험 지원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관세사시험 1차시험 지원자 수는 총 2,925명으로 이는 최근 7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 같은 증가세를 이어 3천 명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수험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일정은 시행계획 공고에 앞서 사전 안내된 일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원서접수기간은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다. 1차사힘은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4월 11일에 치러지며 합격자 명단은 5월 13일 발표된다. 이어 7월 11일 2차시험을 시행,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관세사 1차시험은 관세법개론와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회계학 과목의 객관식 시험으로 치러지며 각 과목별로 5지 선택형 40문제씩 출제된다.

지난해의 경우 무역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이 높은 체감난이도를 나타냈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의 경우 까다로운 계산 문제가 많이 출제돼 시간안배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회계학은 평균 38.07점의 저조한 점수에 과락률도 54.68%에 달했다.

 

 

2차시험은 관세법, 관세율표 및 상표학, 관세평가, 무역실무 등 4개 과목의 주관식 논술형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2차시험은 관세율표 및 상표학이 ‘역대급 난이도’라는 평을 얻으며 응시생들을 가장 애먹인 과목으로 꼽혔다. 해설서 위주의 문제와 과세율표의 숫자만을 나열한 출제가 체감난이도를 높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관세법은 비교적 평이한 출제였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