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에 사법시험 양과 합격자 3명 나와(2보)

2014-12-18     이상연 기자


법원사무 2명...등기사무 1명 양과 합격
서울대·건국대 각 2명으로 최다...여성 2명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법원행정처는 18일 제32회 법원행시 최종합격자 11명을 확정, 발표했다.

최근 법원행시에서도 2012년 2명, 2013년 3명 등 면접 탈락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올해도 탈락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결국 올해도 면접에서 탈락자가 나오면서 이제 법원행시도 면접강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면접 탈락자 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명에 달해 면접공포로 몰아넣었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에서 2명이 탈락하면서 최종 8명이 합격했다. 등기사무는 1명이 탈락해 3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특히 등기사무는 동점자로 인해 선발예정인원(2명)보다 1명이 더 합격했다.

법원사무의 경우 동차 합격자가 2명으로 25%를 차지한 반면 등기사무는 모두 재시 응시자가 합격했다.

올해도 법원행시와 사법시험 양과 합격생이 나왔다. 법원사무 2명, 등기사무 1명이 올해 사법시험에 이어 법원행시에도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양과 합격의 주인공은 법원사무에 동차로 합격한 윤상준씨와 함경희씨, 등기사무에는 김영찬씨가 포함됐다. 특히 윤상준씨는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양과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합격자는 법원사무에서만 2명이 나왔다. 출신대학은 서울대와 건국대가 각 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국민대, 성균관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에서도 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앞서 실시된 면접시험에는 총 14명(법원사무 10명, 등기사무 4명)이 응시했다. 올해 면접은 예년과 달리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면접은 14명 모두 참가해 50분 가량 주어진 주제를 놓고 토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었다. 집단면접의 주제는 ‘사법부 신뢰회복 방안’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어 진행된 개별면접은 3∼4명씩 조로 이뤄 5명의 면접관이 질문하는 형식이다. 개인별로 대략 6∼8개 정도 질문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면접에서는 최근 시사적인 질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한항공 회항 사건 관련 항공사의 사과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또한 법관련 질문과 공무원 노조, 신상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편, 시험성적은 19일부터 3개월간 대법원 시험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22일부터 26일까지 주민등록증 기타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소지한 본인이 직접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담당실(대법원 동관 3층 제335호)에 방문하여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최종합격자는 법원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5급 신규임용자과정 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교육은 내년 상반기에 이루어지지만 세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관련 문의는 법원공무원교육원 교무과(031) 920-5055∼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