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행정사, 일반인 330명 ‘최종합격’

2014-12-17     공혜승 기자

총 88,029명…1회보다 대폭 ↑ ‘전부면제자 압도적 비율’
2차 합격률 28.45%, 여성·4~50대 합격자 비율 ‘늘어나’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된 행정사시험의 최종합격자는 총 88,029명으로 첫 회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는 17일 이번 제2회 행정사시험 결과, 시험을 전부 면제 받은 인원 87,699명과 일부면제 또는 일반인 330명이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합격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행정사는 87,737명으로 이 중 전부면제자는 87,450명, 일반 또는 일부면제자가 287명 합격했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74명이 합격, 전부면제자는 34명, 일반 또는 일부면제자 40명이었다. 총 218명이 합격한 기술행정사는 전부면제자 315명과 일반 또는 일부면제자 3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66,490명의 최종합격자를 낳았던 제1회 시험 때보다 2만2천여 명이 늘어난 수치인 셈이다. 이는 특히 전부 면제자가 올해 21,502명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1,545명의 대상자 중 1,16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이에 따른 응시율은 75.08%를 기록한 이번 2차 시험은 응시자 중 330명이 합격하면서 합격률은 28.45%로 나타났다. 지난해대비 12.26p% 증가한 것.

분야별 합격률(지난해 합격률)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사의 경우 1,090명 중 287명이 합격하면서 26.33%(15.19%)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외국어번역행정사는 59명 중 40명이 합격, 67.80%(48.97%)의 가장 높은 수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11명의 응시자 가운데 3명이 합격한 기술행정사는 27.27%(33.3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합격자들의 평균은 55.63점이었으며 총 평균은 41.85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10월 11일에 치러진 행정사 2차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예상했던 범위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어려워진 난이도를 체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해(39.48점)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어번역행정사가 평균 53.65점(지난해 45.74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으며 기술행정사 50.69점(38.88점)을 기록, 일반행정사는 41.12점(39.31점)으로 3개의 분야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를 나타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최고득점자는 총점 697점, 평균 77.44점을 기록했으며 최고령자 합격자는 1946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1993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합격자는 총 14,225명으로 16.16%를 기록, 지난해(10.04%)대비 6%p가량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외국어번역행정사에서 26명이 합격, 지난해(25.58%)에 이어 가장 높은 35.14%의 합격률을 보였고, 14,197명의 여성합격자를 배출한 일반행정사는 16.18%를 기록했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여성합격자도 나오지 않은 기술행정사 분야에서는 올해엔 2명이 합격하면서 0.92%의 합격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40대 합격자가 더욱 늘면서 전체의 46.9%(41,308명)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 합격자 또한 지난해(29.6%)보다 늘면서 33.04%(29,085명), 반면 30대 합격자는 14.91%(13,129명)로 전년(21.82%)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40~50대의 집중현상이 더욱더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시험 전부면제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