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성공, 지방공무원 동참에 달렸다”

2014-12-02     이인아 기자

행자부, 긴급 부시장·부지사 회의
의견수렴 거쳐 사기진작 방안 마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 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지방공무원의 동참여부가 연금개혁의 성공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한 지방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연금개혁의 당사자인 지방공무원의 수가 월등히 많고 노조에 가입한 지방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정 장관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시급성에 대해 설명하고 연금 개혁에 대한 시·도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도 참석해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정보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막대한 재정부담과 국민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과거정부처럼 이번에도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연금개혁 이후에도 각급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도에서는 부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설득과 동시에 지방 공무원들이 원하는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구체적으로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수험 전문가는 “공무원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부분의 공무원은 지방공무원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재정난에 휩싸인 지금 국가업무를 돌보는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