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합격선 현황은?

2014-11-11     공혜승 기자

11개 지자체 발표 완료…지난해대비 ‘하락’

지난달 11일에 치러진 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의 합격자가 지자체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는 시점. 함께 드러난 합격선이 지난해대비 뚜렷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올해 일반행정 7급 선발을 진행한 14개 시·도 중 합격자발표를 마친 곳은 경기 등 11곳으로 대전 등 3곳의 발표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11곳 모두 합격선 ‘하락’…3점~8점 이상 차이나

필기합격자발표와 함께 공개한 합격선을 살펴보면 지자체별로 들쭉날쭉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하락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7급보다 확연히 어려웠고, 높은 난이도로 수험생들의 진땀을 빼게 한 올 국가직 7급 시험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고난이도 출제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수험가 및 업계전문가들은 합격선 또한 내려갈 것을 전망했고 결과적으로 지난해보다 3점에서 많게는 8점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11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인 곳은 경기(81.42점)며, 전남은 74.07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경기의 경우 올해 뿐 아니라 매년 상위권의 합격선을 보여왔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이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은 가장 낮은 합격선과 더불어 지난해대비 하락폭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이다. 지난해 82.64점에서 9점가량 떨어진 것.

하락폭이 가장 적은 전북 또한 올해 80.25점의 전년도보다 3.36점이 떨어진 합격선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드러난 11개 지자체 모두 합격선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지방공무원 일행직 7급 합격선(지난해)을 살펴보면 ▲경기 81.42점(89.28점) ▲경남 77.40점(최저 81.21점) ▲경북 75.53점(83.98점) ▲광주 79.79점(86점) ▲대구 80점(86.93점) ▲부산 80.71점(87.43점) ▲세종 77.42점(83.57점) ▲울산 80.71점(84.79점) ▲전남 74.07점(82.64점) ▲전북 80.25점(83.61점) ▲충남 76.93잠(85.54점) 등이다.

■ 대전·강원·충북만 남아…하락세 같을까?

한편 필기시험 발표일정을 앞두고 있는 3곳의 일정을 보면, 대전의 경우 11일, 강원 12일, 충북 14일이다.

합격으로 가는 마지막관문인 면접시험은 11월~12월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12월 강원, 제주 등을 마지막으로 올 지방직 7급 면접일정이 마무리 되며, 면접일정과 규모 등에 따라 최종합격자 발표를 진행, 12월 중순 이내에 모든 일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처럼 지역별로 시험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응시하고자 하는 지역의 일정을 사전에 필히 확인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