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공인노무사, 면접서 4명 ‘탈락’

2014-11-05     공혜승 기자

251명의 응시자 중 247명 합격…합격률 98.4%

2014년도 제23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의 관문을 뚫고 최종합격한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이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치러진 결과, 251명의 응시자 중 247명이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차시험에서 합격한 250명과 전년도 면접 탈락자 1명을 포함 총 251명이 모두 실제 시험에 응시해 이중 4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결과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98.4%로 지난해(99.6%), 2012년(99.2%)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주관 전문자격시험 중 유일하게 3차 면접시험을 치르는 노무사시험은 매년 1명에서 많게는 11명이 탈락해 왔으며 올해 역시 면접시험이 그저 유명무실한 관문이 아니라는 것이 방증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인노무사 면접 응시자 및 탈락자를 살펴보면 ▲2007년 231명 중 2명 탈락 ▲2008년 208명 중 탈락자 없음 ▲2009년 250명 중 3명 탈락 ▲2010년 254명 중 1명 탈락 ▲2011년 251명 중 7명 탈락 ▲2012년 257명 중 2명 탈락 ▲2013년 252명 중 1명 탈락 등이었다.

이같은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국가관ㆍ사명감 등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예의ㆍ품행 및 성실성,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의 4가지 주요평정사항에 대해 1인당 10분내외의 질의ㆍ응답으로 진행된다.

각 평정요소마다 ‘상(3점)’, ‘중(2점)’, ‘하(1점)’로 구분하고, 총 12점 만점으로 채점해 평균 8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격하게 된다. 단,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평정요소에 대해 ‘하’로 평정한 경우에는 총점과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올해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을 직접 치른 응시생들에 따르면 상황제시형과 노동법상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3인의 면접위원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면접관에 따라 분위기가 상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기도 하고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실시되기도 했다는 것. 다만 지엽적인 지식을 묻거나 압박질문을 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공인노무사자격증서 교부신청서를 작성 해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근로개선정책과)로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때 자격증서는 공인노무사법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를 확인한 후 결격사유가 없는 자에 한해 자격증서를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공인노무사자격증서 교부 후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실무수습을 받아야 공인노무사 등록 및 공인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