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학습 스트레스 관리법』

2014-10-24     차지훈 기자

“공신(工神)이 되려면 공신(工身)이 돼야”

이재윤 외 7인 공저 / 법률저널 / 165면 / 12,000원

“무작정 공부를 하겠다는 것은 달리기 방법을 배우지 않고, 무작정 마라톤 경기에 임하는 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심장이 터질 때까지 무작정 달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달리는 방법을 먼저 배우셔야 합니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의 이 책 추천사 중 일부이다. 그는 또 “가장 근본적인 공부방법은 단순히 노트필기나 공부계획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부하는 마음을 유지하고 그것을 기르는 것입니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의 또 다른 추천사로 이름 올린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공부에 있어서 나름대로 자신있는 수재자들이었지만 그들이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며 “그 점을 지금까지도 의문스럽게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들은 자신의 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확고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공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어 왜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고 의자에 앉아 있기도 한다. 더욱이 공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공부하는 것이 고통으로 다가온다. 나보다 공부시간이 짧은 친구가 합격하거나 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소식에 깊을 좌절감에 빠진다. ‘나는 왜 이렇게 어렵게 공부만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이처럼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스스로 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공부하는 동안 생기는 여러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공부와 시험에 최적화된 상태로 만들고자 한다.

『학습 스트레스 관리법』은 책 제목에서는 암시하듯 수험생들에게 공부하는 마음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공신(工神)은 나와 맞지 않은 다른 사람의 비법을 무작정 전수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두려움 없이 자신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는 마음과 몸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 즉 공신(工神)이 되려면 우선 공신(工身)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은 다양한 필진이 참여했다. 명상전문가와 한의사, 의사, 경영학 교수, 각종 시험합격생들이 함께 모여서 오직 공부하는 마음을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을 정리해 놓고 있다.

특히 필자들은 연구와 체험을 통해 무엇보다 공부하는 동안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자신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최대한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의 영웅담에 그치는 공부방법론이 아니라, 좀더 객관적이고 근본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