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접수 마감 임박…8월 1일까지

2014-07-30     이인아 기자

 

 

 

 

 

 



선발 대폭 늘어난 충남청 ‘주목’
정부 2만명 증원 방침+퇴직자 다수 발생

경찰 2차 원서접수가 마감을 앞두고 있어 수험생들은 서둘러 접수를 완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방경찰청은 오는 지난 23일부터 접수를 진행, 오는 8월 1일 접수일정을 종료하게 된다.

올해 경찰 2차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 수험생들은 막바지 공부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경찰청은 지난 23일 경찰 2차 선발규모 및 일정 등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 일반순경 남 2,232명, 여 558명, 경행특채 280명, 전경특채 370명, 101단 120명(서울청) 등 선발규모를 확정지었다.

청에 따르면 금번 일반순경 지역별 모집 전체 인원은 서울 510명, 부산 270명, 대구 230명, 인천 150명, 광주 20명, 대전 90명, 울산 70명, 경기 370명, 강원 170명, 충북 60명, 충남 280명, 전북 20명, 전남 40명, 경북 200명, 경남 280명, 제주 30명이다.

금번 경찰 2차 채용에서는 경기도 선발이 대거 이뤄졌던 지난 1차 때와 달리 충남을 비롯해 지역 선발이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1차때 경기도는 일반순경에서 1,000명 이상 선발했으나 2차에서는 4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충남과 경북, 강원 등 지역 선발규모는 1차 대비 최소 2배가량 이상 뽑아 선발규모에 따른 수험생 응시가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청의 경우 1차에서 40명을 선발했으나 금번 2차에서는 7배 증가한 280명을 뽑는다. 충남청 관계자는 “퇴직자에 따른 자연감소인원 발생과 함께 박근혜정부의 경찰 2만명 증원 정책을 수요에 반영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남의 경우 2016년 태안경찰서가 신설될 예정인데 이같은 상황이 향후에도 경찰 선발규모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청 등 지역청의 선발이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앞두고 응시지역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 및 충북 등 충청권 수험생의 충남 지원이 두드러질 수 있고,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전라도권 수험생도 선발규모가 큰 지역으로 응시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권은 통상 수도권보다 필기합격선이 높게 나타나는 모습인데 올해와 같이 선발규모가 크고 응시자가 더 많을 경우 수험생 수준에 따라 필기합격선은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어 예측이 어렵다는 게 기관 관계자의 후문이다.

한편 최근 경찰청은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공개가 됐던 지난 2012년의 경우 충남청 합격선(남)은 1차 77점, 2차 81점, 3차 77점 수준이었다.

이 해에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의 점수는 1차 79점(광주), 2차 81점(서울,대구,충남 등), 3차 82점(전북)이었다. 이를 볼 때 충남청은 필기합격선이 중·상위지역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