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간순찰 내달부터 강화

2014-07-16     이인아 기자

 

 

 

 

 

 

경찰 근무체계 개편…
이달 28일 께 공식 발표 될 듯

경찰청이 내달부터 지역경찰 탄력 근무체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지난 4∼6월 시간대·지역별 치안수요에 따른 지구대·파출소 탄력 근무제도를 시범 시행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8월 1일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에 있는 지구대나 파출소 업무량은 시간대 및 지역별 치안수요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심의 경우 112신고가 야간에 많고, 농촌지역의 경우 주간에 신고가 많은 편이다”고 전하고 있다.

치안수요가 시간대나 지역별로 다르지만 경찰은 주야 순찰을 3조 2교대로 같은 인원으로 하고 있어 지역 사정에 맞게 근무체계를 바꾼다는 것이 요지다.

치안강화를 위해서는 근무형태를 지역 사정에 맞게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경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심은 야간근무에, 농촌지역은 주간근무를 더 많이 하는 방향으로 근무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도심형근무체계 5개, 농촌형근무체계 3개 모델을 시범운영, 이 중 성과가 없는 모델은 제외하고 도심형근무체계 4개, 농촌형근무체계 1개 모델을 정해 내달부터 확대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지방청별로 치안 여건 등을 분석해 자원근무활성화, 야간전종제, 취약시간 집중제 등 효과가 입증된 모델 중 적정한 근무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이달 말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2000여개의 지구대 및 파출소는 치안수요에 맞는 근무체계를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야간 치안수요가 비슷한 지역이나 섬 등 특수한 지역은 현재 근무방식을 따르고 그 외 지역은 근무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오는 28일 께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