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출원규모 증가세 꺾여”

2014-06-03     공혜승 기자

지난해보다 1만 명가량 감소…경쟁률 크게 줄어

2010년 이후 증가세를 거듭해오던 국가직 7급 출원규모가 5년 만에 꺾였다.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취소 인원 반영)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총 61,252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 명가량 줄어든 인원이며 4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증가세가 올해 꺾이게 된 것.

올해 이전까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여 왔던 출원규모에 비해 경쟁률은 들쭉날쭉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선발예정인원(730명) 기준 8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결과는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100명이 증원된 반면 출원인원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통상 공채시원자들이 7급과 9급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는 9급시험이 3개월 이상 먼저 시행됨에 따라 7급 응시를 포기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도별 출원인원을 살펴보면 △2009년 48,017명 △2010년 51,542명 △2011년 56,511명 △2012년 60,717명 △2013년 71,397명 등이다.

경쟁률의 경우 ▲2009년 79.9대 1 ▲2010년 115대 1 ▲2011년 122.7대 1 ▲2012년 108.2대 1 ▲2013년 113.3대 1 등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국가직 7급시험의 경쟁률이 감소하면서 수험생들은 올해를 합격의 호기로 보고 오는 7월 26일에 치러질 필기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